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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형’ 스티븐슨, 동생보다 낫네
입력 2010.02.02 (17:38) 수정 2010.02.02 (19:17) 연합뉴스
2010 KBL 귀화 혼혈 선수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재로드 스티븐슨(35.한국 이름 문태종)이 한국 무대에서 실력을 공개했다.



2일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스티븐슨은 상무와 평가전에서 14분21초를 뛰어 12점, 5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득점 1위를 달리는 문태영(LG)의 형인 스티븐슨은 유럽 세르비아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그동안 경력이나 기록 등에서 '동생보다 낫다'는 평을 듣는 선수다.



귀화 혼혈 선수 드래프트에서 올해 지명권을 갖고 있는 전자랜드, SK, 동부, 모비스, 오리온스 가운데 어느 팀으로 가더라도 팀을 상위권에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받는 스티븐슨은 이날 연습경기에서도 통렬한 덩크슛을 한 차례 선보이는 등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



스티븐슨은 경기가 끝난 뒤 "부상을 염려해 평소 70% 정도로 뛴 것 같다"며 "동생으로부터 KBL이 외곽슛이 좋고 속공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점으로 "3점슛 등 득점력"을 든 스티븐슨은 '동생과 비교를 해달라'는 말에 "동생이 올해 잘하고 있지만 나도 그에 못지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동생보다 잘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유럽에서도 잘 나가는 '용병' 대접을 받다가 한국에 오기로 한 이유를 묻는 말에는 "어머니의 나라이기 때문"이라며 "동생과 함께 어머니 나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현재 소속 팀에서 한국에 가지 말라고 하는 것을 어기고 와서 지금 바로 계약이 해지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신선우 SK 감독은 "문태영이 파워 포워드에 가까운 포워드라면 스티븐슨은 슈팅 가드에 가까운 스타일"이라며 "다른 선수들에 비해 기량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스티븐슨 외에 감독들의 눈길을 끈 선수로는 귀화 혼혈 선수 가운데 최장신인 조셉 폰테노(22.204㎝), 앤써니 갤러웨이(30.182㎝) 등이 있었다.



김남기 오리온스 감독은 이 둘에 대해 "귀화 혼혈 선수 지명권이 있는 5개 팀 가운데 국내 선수 지명권은 뒷순위인 팀들은 지명을 고려할 만한 기량"이라고 평가했다.



부산에서 태어나 생후 5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된 경력이 화제를 모은 김영규(27.177㎝)의 기량도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다.



김남기 감독은 "가드로서 농구를 곧잘 한다"면서 "가드가 필요한 팀들로서는 뽑을 만하다"고 말했다.



김영규는 "태국 리그에서 뛰면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KBL에서 용병으로 뛰던 게이브 미나케가 당시 태국 리그 결승에서 상대팀에 있던 선수"라며 "드리블이나 슛, 스피드에 자신이 있다. 한국에서 뛰면서 어머니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규는 "입양된 이후 지난해 11월 예비 드래프트 때 처음 한국에 왔었다. 아직 부모님을 찾지 못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귀화 혼혈 선수들 기량이 떨어지는 인상"이라고 평가했다.
  • ‘문태영 형’ 스티븐슨, 동생보다 낫네
    • 입력 2010-02-02 17:38:35
    • 수정2010-02-02 19:17:06
    연합뉴스
2010 KBL 귀화 혼혈 선수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재로드 스티븐슨(35.한국 이름 문태종)이 한국 무대에서 실력을 공개했다.



2일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스티븐슨은 상무와 평가전에서 14분21초를 뛰어 12점, 5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득점 1위를 달리는 문태영(LG)의 형인 스티븐슨은 유럽 세르비아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그동안 경력이나 기록 등에서 '동생보다 낫다'는 평을 듣는 선수다.



귀화 혼혈 선수 드래프트에서 올해 지명권을 갖고 있는 전자랜드, SK, 동부, 모비스, 오리온스 가운데 어느 팀으로 가더라도 팀을 상위권에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받는 스티븐슨은 이날 연습경기에서도 통렬한 덩크슛을 한 차례 선보이는 등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



스티븐슨은 경기가 끝난 뒤 "부상을 염려해 평소 70% 정도로 뛴 것 같다"며 "동생으로부터 KBL이 외곽슛이 좋고 속공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점으로 "3점슛 등 득점력"을 든 스티븐슨은 '동생과 비교를 해달라'는 말에 "동생이 올해 잘하고 있지만 나도 그에 못지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동생보다 잘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유럽에서도 잘 나가는 '용병' 대접을 받다가 한국에 오기로 한 이유를 묻는 말에는 "어머니의 나라이기 때문"이라며 "동생과 함께 어머니 나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현재 소속 팀에서 한국에 가지 말라고 하는 것을 어기고 와서 지금 바로 계약이 해지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신선우 SK 감독은 "문태영이 파워 포워드에 가까운 포워드라면 스티븐슨은 슈팅 가드에 가까운 스타일"이라며 "다른 선수들에 비해 기량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스티븐슨 외에 감독들의 눈길을 끈 선수로는 귀화 혼혈 선수 가운데 최장신인 조셉 폰테노(22.204㎝), 앤써니 갤러웨이(30.182㎝) 등이 있었다.



김남기 오리온스 감독은 이 둘에 대해 "귀화 혼혈 선수 지명권이 있는 5개 팀 가운데 국내 선수 지명권은 뒷순위인 팀들은 지명을 고려할 만한 기량"이라고 평가했다.



부산에서 태어나 생후 5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된 경력이 화제를 모은 김영규(27.177㎝)의 기량도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다.



김남기 감독은 "가드로서 농구를 곧잘 한다"면서 "가드가 필요한 팀들로서는 뽑을 만하다"고 말했다.



김영규는 "태국 리그에서 뛰면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KBL에서 용병으로 뛰던 게이브 미나케가 당시 태국 리그 결승에서 상대팀에 있던 선수"라며 "드리블이나 슛, 스피드에 자신이 있다. 한국에서 뛰면서 어머니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규는 "입양된 이후 지난해 11월 예비 드래프트 때 처음 한국에 왔었다. 아직 부모님을 찾지 못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귀화 혼혈 선수들 기량이 떨어지는 인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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