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두달 만에 1600선 무너져…1595.81

입력 2010.02.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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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두달만에 1,600선을 내줬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63포인트(0.66%) 하락한 1,595.81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6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권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615 부근을 맴돌며 추가 상승을 모색했으나 오후들어 중국이 일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인상하도록 지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힘없이 밀려났다.

외국인들은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규모는 348억원으로 비교적 적었다.

대신 프로그램 매도는 지난달 22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인 3천944억원이나 쏟아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또 예상과 달리 호주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점 역시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코스닥지수는 6.32포인트(1.26%) 오른 508.32로 개장한 뒤 꾸준히 유입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보다 외부 악재로 인한 충격을 덜 받았고, 2.69포인트(0.54%) 오른 504.69로 마감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고 대체로 약세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수출주 호조 등에 1.63% 올랐으나 대만 가권지수는 반도체주의 부진 속에 1.26% 내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때 3,000선 탈환을 시도했으나 긴축정책 부담 속에 0.22% 하락한 채 마감했고 홍콩 H주지수 역시 0.5%정도의 하락폭을 나타내고 있지만, 홍콩 항셍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60원 내린 1,159.90원으로 마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내렸다가 호주의 금리 동결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조성되며 낙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채권금리는 호주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하락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4.84%로 마감했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27%로 0.03%포인트,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19%로 역시 0.03%포인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5.34%로 0.02%포인트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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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두달 만에 1600선 무너져…1595.81
    • 입력 2010-02-02 18:08:47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두달만에 1,600선을 내줬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63포인트(0.66%) 하락한 1,595.81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6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권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615 부근을 맴돌며 추가 상승을 모색했으나 오후들어 중국이 일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인상하도록 지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힘없이 밀려났다. 외국인들은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규모는 348억원으로 비교적 적었다. 대신 프로그램 매도는 지난달 22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인 3천944억원이나 쏟아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또 예상과 달리 호주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점 역시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코스닥지수는 6.32포인트(1.26%) 오른 508.32로 개장한 뒤 꾸준히 유입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보다 외부 악재로 인한 충격을 덜 받았고, 2.69포인트(0.54%) 오른 504.69로 마감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고 대체로 약세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수출주 호조 등에 1.63% 올랐으나 대만 가권지수는 반도체주의 부진 속에 1.26% 내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때 3,000선 탈환을 시도했으나 긴축정책 부담 속에 0.22% 하락한 채 마감했고 홍콩 H주지수 역시 0.5%정도의 하락폭을 나타내고 있지만, 홍콩 항셍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60원 내린 1,159.90원으로 마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내렸다가 호주의 금리 동결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조성되며 낙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채권금리는 호주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하락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4.84%로 마감했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27%로 0.03%포인트,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19%로 역시 0.03%포인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5.34%로 0.02%포인트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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