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금빛 사냥 각오 ‘컨디션 최고!’

입력 2010.02.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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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 데이비스와 정면대결을 펼치겠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32.서울시청)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강력한 메달 경쟁자인 '흑색탄환' 샤니 데이비스(미국)의 벽을 넘어 '금빛 사냥'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규혁은 2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지금까지 출전했던 동계올림픽 가운데 가장 좋은 몸 상태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 같다. 주변의 관심이 부담도 되지만 내가 넘어야 할 산"이라며 "후배들의 컨디션도 좋아서 대표팀 모두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밴쿠버 입성을 앞두고 최종 전지훈련지인 캘거리로 향한 이규혁은 "주종목인 1,000m에서 맞붙을 데이비스는 강한 선수다. 우승후보라는 말을 부정할 수 없다"라며 "하지만 동계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면 선수들은 위축되기 마련이다. 쫓아가는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라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이규혁의 주종목인 1,000m 세계기록 보유자로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로 이번 대회 4관왕에 도전한다.



이규혁은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1998년 나가노 대회,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2006년 토리노 대회 등 대회가 열릴 때마다 금메달 후보라는 기대 속에 경기에 나섰지만 간발의 차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은퇴 결심도 여러 번 했지만 이규혁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면서 자신의 다섯 번째 올림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최근 막을 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입지를 다졌다.



이규혁은 "최종 전지훈련지인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고지대 적응훈련을 마치고 밴쿠버로 넘어가 올림픽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사실상 훈련은 모두 끝났다. 이제부터 몸 상태를 제대로 유지하는 게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어느새 다섯 번째 동계올림픽이다. 경험도 많지만 대회 우승은 어려운 일"이라며 "후배들의 컨디션도 좋은 만큼 모두 힘을 합쳐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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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혁, 금빛 사냥 각오 ‘컨디션 최고!’
    • 입력 2010-02-02 19:00:36
    연합뉴스
"샤니 데이비스와 정면대결을 펼치겠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32.서울시청)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강력한 메달 경쟁자인 '흑색탄환' 샤니 데이비스(미국)의 벽을 넘어 '금빛 사냥'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규혁은 2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지금까지 출전했던 동계올림픽 가운데 가장 좋은 몸 상태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 같다. 주변의 관심이 부담도 되지만 내가 넘어야 할 산"이라며 "후배들의 컨디션도 좋아서 대표팀 모두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밴쿠버 입성을 앞두고 최종 전지훈련지인 캘거리로 향한 이규혁은 "주종목인 1,000m에서 맞붙을 데이비스는 강한 선수다. 우승후보라는 말을 부정할 수 없다"라며 "하지만 동계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면 선수들은 위축되기 마련이다. 쫓아가는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라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이규혁의 주종목인 1,000m 세계기록 보유자로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로 이번 대회 4관왕에 도전한다.

이규혁은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1998년 나가노 대회,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2006년 토리노 대회 등 대회가 열릴 때마다 금메달 후보라는 기대 속에 경기에 나섰지만 간발의 차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은퇴 결심도 여러 번 했지만 이규혁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면서 자신의 다섯 번째 올림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최근 막을 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입지를 다졌다.

이규혁은 "최종 전지훈련지인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고지대 적응훈련을 마치고 밴쿠버로 넘어가 올림픽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사실상 훈련은 모두 끝났다. 이제부터 몸 상태를 제대로 유지하는 게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어느새 다섯 번째 동계올림픽이다. 경험도 많지만 대회 우승은 어려운 일"이라며 "후배들의 컨디션도 좋은 만큼 모두 힘을 합쳐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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