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리콜 대책 발표…수습 시기상조

입력 2010.02.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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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요타 자동차가 '리콜' 수습책을 내놨지만 헤쳐가야 할 앞길이 천리, 만리입니다.

집단소송에다 추가 결함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뉴욕,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규모 리콜 사태와 관련해 오늘은 도요타 본사의 부사장이 머리를 숙였습니다.

<녹취> 신이치 사사키(도요타 부사장) : "전 세계 고객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 드려 마음 깊이 사과 드립니다."

원인으로 지목된 가속페달 수리에 즉각 착수하고 중단했던 차종 생산도 재개하겠다는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한 대 수리에 30분만 든다고 치고 전 매장에서 24시간 쉼 없이 고쳐도 미국 리콜 차량을 고치는데만 2달 가까이 걸린다는 계산이 제기될 정도입니다.

따라서 리콜 수리과정에서 또 다른 혼란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녹취>폴 페토닉(소비자) : "팔았던 것을 회수하고 돈을 돌려줘야 합니다. 최소한 도요타가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이번 리콜 조처로 예상되는 수리비 등 손실추산액은 우리 돈 1조 3천억원.

이런 상황에서 배상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까지 여러 건 제기돼 있습니다.

여기에 오는 10일과 25일, 두 차례 미의회 청문회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본언론들은 미국의 일본 때리기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또 이번 사태로 도요타의 시가총액이 우리 돈 25조원이상 줄어들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완전 수습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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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리콜 대책 발표…수습 시기상조
    • 입력 2010-02-02 22: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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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요타 자동차가 '리콜' 수습책을 내놨지만 헤쳐가야 할 앞길이 천리, 만리입니다. 집단소송에다 추가 결함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뉴욕,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규모 리콜 사태와 관련해 오늘은 도요타 본사의 부사장이 머리를 숙였습니다. <녹취> 신이치 사사키(도요타 부사장) : "전 세계 고객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 드려 마음 깊이 사과 드립니다." 원인으로 지목된 가속페달 수리에 즉각 착수하고 중단했던 차종 생산도 재개하겠다는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한 대 수리에 30분만 든다고 치고 전 매장에서 24시간 쉼 없이 고쳐도 미국 리콜 차량을 고치는데만 2달 가까이 걸린다는 계산이 제기될 정도입니다. 따라서 리콜 수리과정에서 또 다른 혼란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녹취>폴 페토닉(소비자) : "팔았던 것을 회수하고 돈을 돌려줘야 합니다. 최소한 도요타가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이번 리콜 조처로 예상되는 수리비 등 손실추산액은 우리 돈 1조 3천억원. 이런 상황에서 배상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까지 여러 건 제기돼 있습니다. 여기에 오는 10일과 25일, 두 차례 미의회 청문회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본언론들은 미국의 일본 때리기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또 이번 사태로 도요타의 시가총액이 우리 돈 25조원이상 줄어들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완전 수습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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