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60-70% 회복, 대표 재도전”

입력 2010.02.0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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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첫 3관왕의 주인공이 된 안현수(성남시청)은 "팬들 앞에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말을 반복했다.



안현수는 2일 경남 창원 서부센터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일반부 1,500m와 3,000m, 3,000m계주를 차례로 석권, 3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다치고 난 뒤 여러 차례 경기에 나섰지만 실격패하거나 2등 정도에 그치곤 했는데, 이제 확실히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전성기 기량의 60~70%정도를 회복한 것 같다"면서 "무뎌진 경기감각과 체력 등을 보완하면 나머지 30~40%도 채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현수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과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 등 빛나는 성적을 쌓아올린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다.



그러나 2008년 1월 훈련 도중 왼쪽 무릎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1년 가까이 운동을 하지 못한 탓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대표로 뽑히지 못하면서 ’쇼트트랙 황제’는 ’비운의 스타’가 됐다.



특히 이날은 동계체전 개막과 함께 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이 열린 날이라 좋은 경기를 펼친 안현수에게는 아쉬움도 컸을 법했다.



안현수는 "동계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것은 물론 속상하다"면서도 "다치고 나서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니 어쩔 수 없다. 그래도 후배들이 잘 해주고 있어 다행이다. 동계올림픽에서도 잘 해주길 바란다"며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하지만 안현수는 "오는 4월 열리는 대표선발전에 초점을 맞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여전히 태극마크를 포기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혔다.



안현수는 "한창 좋을 때 다쳤기 때문에 더 아쉽고 힘들었다. 주변에서 ’이룰 만큼 이뤘는데 왜 미련을 두느냐’는 말도 들었지만, 팬들 앞에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을 이었다.



"아직 4년후 일이기 때문에 단언할 수는 없지만, 한번 해 보고 싶다"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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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현수 “60-70% 회복, 대표 재도전”
    • 입력 2010-02-02 22:42:18
    연합뉴스
 제9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첫 3관왕의 주인공이 된 안현수(성남시청)은 "팬들 앞에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말을 반복했다.

안현수는 2일 경남 창원 서부센터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일반부 1,500m와 3,000m, 3,000m계주를 차례로 석권, 3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다치고 난 뒤 여러 차례 경기에 나섰지만 실격패하거나 2등 정도에 그치곤 했는데, 이제 확실히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전성기 기량의 60~70%정도를 회복한 것 같다"면서 "무뎌진 경기감각과 체력 등을 보완하면 나머지 30~40%도 채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현수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과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 등 빛나는 성적을 쌓아올린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다.

그러나 2008년 1월 훈련 도중 왼쪽 무릎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1년 가까이 운동을 하지 못한 탓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대표로 뽑히지 못하면서 ’쇼트트랙 황제’는 ’비운의 스타’가 됐다.

특히 이날은 동계체전 개막과 함께 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이 열린 날이라 좋은 경기를 펼친 안현수에게는 아쉬움도 컸을 법했다.

안현수는 "동계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것은 물론 속상하다"면서도 "다치고 나서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니 어쩔 수 없다. 그래도 후배들이 잘 해주고 있어 다행이다. 동계올림픽에서도 잘 해주길 바란다"며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하지만 안현수는 "오는 4월 열리는 대표선발전에 초점을 맞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여전히 태극마크를 포기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혔다.

안현수는 "한창 좋을 때 다쳤기 때문에 더 아쉽고 힘들었다. 주변에서 ’이룰 만큼 이뤘는데 왜 미련을 두느냐’는 말도 들었지만, 팬들 앞에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을 이었다.

"아직 4년후 일이기 때문에 단언할 수는 없지만, 한번 해 보고 싶다"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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