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문태종, 1순위로 전자랜드행

입력 2010.02.03 (14:22) 수정 2010.02.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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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2010 KBL 귀화 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힌 재로드 스티븐슨(35.한국 이름 문태종)을 지명했다.

전자랜드는 3일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거문고 홀에서 열린 귀화 혼혈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스티븐슨을 호명했다.

스티븐슨은 이번 시즌 득점 1위를 달리는 문태영(LG)의 친형으로 유럽 세르비아 리그에서 '용병'으로 활약하고 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는 선수다.

그리스, 스페인, 러시아 등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빅 리그에서도 통하는 실력을 갖춘 스티븐슨은 196.5㎝의 키에 정확한 외곽 슛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로 다음 시즌 프로농구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자랜드는 2010-2011 시즌 '국보급 센터' 서장훈(36)과 스티븐슨을 축으로 당장 상위권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

2순위로는 대구 오리온스, 3순위부터 서울 SK, 원주 동부, 울산 모비스 순으로 귀화 혼혈선수 지명 순서가 정해졌으나 모두 지명권을 포기했다.

이어 열린 국내 선수 드래프트에서는 안양 KT&G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경희대 출신 가드 박찬희(23)를 지명했다.

189.5㎝의 장신 가드인 박찬희는 경복고를 나왔으며 청소년 대표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유망주다.

2순위 지명권은 부산 KT가 얻어 연세대 출신 포워드 이정현(23)을 지명했으나 이전 트레이드 합의 내용에 따라 곧바로 KT&G에 넘겨줬다.

따라서 KT&G는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 나이젤 딕슨을 KT에 트레이드한 대가로 신인 드래프트 전체 1,2순위를 한꺼번에 영입하는 행운을 누렷다.

3순위로는 대구 오리온스가 박유민(22.중앙대), 4순위는 서울 SK가 변기훈(21.건국대)을 지명했다.

이날 국내 선수 드래프트에는 2라운드까지 모두 20명이 지명됐고 3라운드에서 전자랜드가 남궁준수(23.동국대)를 유일하게 지명해 모두 21명이 프로 문턱을 넘어섰다.

40명 가운데 21명 지명으로 52.5%의 지명률을 보였다. 지난해 40명 가운데 17명 지명(42.5%)보다는 나아졌지만 역대 최고인 2003년 32명 가운데 25명 지명(78.1%) 보다는 낮은 지명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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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어’ 문태종, 1순위로 전자랜드행
    • 입력 2010-02-03 14:22:37
    • 수정2010-02-03 16:00:35
    연합뉴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2010 KBL 귀화 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힌 재로드 스티븐슨(35.한국 이름 문태종)을 지명했다. 전자랜드는 3일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거문고 홀에서 열린 귀화 혼혈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스티븐슨을 호명했다. 스티븐슨은 이번 시즌 득점 1위를 달리는 문태영(LG)의 친형으로 유럽 세르비아 리그에서 '용병'으로 활약하고 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는 선수다. 그리스, 스페인, 러시아 등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빅 리그에서도 통하는 실력을 갖춘 스티븐슨은 196.5㎝의 키에 정확한 외곽 슛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로 다음 시즌 프로농구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자랜드는 2010-2011 시즌 '국보급 센터' 서장훈(36)과 스티븐슨을 축으로 당장 상위권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 2순위로는 대구 오리온스, 3순위부터 서울 SK, 원주 동부, 울산 모비스 순으로 귀화 혼혈선수 지명 순서가 정해졌으나 모두 지명권을 포기했다. 이어 열린 국내 선수 드래프트에서는 안양 KT&G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경희대 출신 가드 박찬희(23)를 지명했다. 189.5㎝의 장신 가드인 박찬희는 경복고를 나왔으며 청소년 대표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유망주다. 2순위 지명권은 부산 KT가 얻어 연세대 출신 포워드 이정현(23)을 지명했으나 이전 트레이드 합의 내용에 따라 곧바로 KT&G에 넘겨줬다. 따라서 KT&G는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 나이젤 딕슨을 KT에 트레이드한 대가로 신인 드래프트 전체 1,2순위를 한꺼번에 영입하는 행운을 누렷다. 3순위로는 대구 오리온스가 박유민(22.중앙대), 4순위는 서울 SK가 변기훈(21.건국대)을 지명했다. 이날 국내 선수 드래프트에는 2라운드까지 모두 20명이 지명됐고 3라운드에서 전자랜드가 남궁준수(23.동국대)를 유일하게 지명해 모두 21명이 프로 문턱을 넘어섰다. 40명 가운데 21명 지명으로 52.5%의 지명률을 보였다. 지난해 40명 가운데 17명 지명(42.5%)보다는 나아졌지만 역대 최고인 2003년 32명 가운데 25명 지명(78.1%) 보다는 낮은 지명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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