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기술로 약물전달효과 60배

입력 2010.02.0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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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로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나노 기술이 의약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나노 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캡슐 약보다 최고 60배가량 약물 전달 능력이 뛰어난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세한 입자 내부에 1나노 즉 10억 분의 1미터 크기의 수많은 구멍을 냅니다.

바로 나노세공기술입니다.

이렇게 하면 입자 내부에 많은 공간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인터뷰>장종산 박사 : "빈 공간을 형성하면서 나노 크기의 수많은 방과 높은 표면적을 나타내게 됩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의약 분야에 활용했습니다.

입자 안에 기존의 약물 전달체보다 최고 60배나 많은 약물을 담아 약물 전달 효과를 높인 것입니다.

1그램의 나노세공소재에는 무려 2천여 제곱미터 넓이의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국제규격 축구장의 3분의 1 넓입니다.

특히 몸 안에 들어갔을 때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도록 설계해 약물 쇼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나노세공기술의 엄청난 공간 생성 효과는 의약 뿐 아니라 유해가스 흡착 등 환경 산업에도 응용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황영규 박사 : "이산화탄소와 같은 가스를 쉽게 흡착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 흡착제로도 응용 가능합니다."

프랑스와의 국제공동연구로 이뤄진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지인 네이처 머티리얼 2월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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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노 기술로 약물전달효과 60배
    • 입력 2010-02-04 07: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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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로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나노 기술이 의약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나노 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캡슐 약보다 최고 60배가량 약물 전달 능력이 뛰어난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세한 입자 내부에 1나노 즉 10억 분의 1미터 크기의 수많은 구멍을 냅니다. 바로 나노세공기술입니다. 이렇게 하면 입자 내부에 많은 공간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인터뷰>장종산 박사 : "빈 공간을 형성하면서 나노 크기의 수많은 방과 높은 표면적을 나타내게 됩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의약 분야에 활용했습니다. 입자 안에 기존의 약물 전달체보다 최고 60배나 많은 약물을 담아 약물 전달 효과를 높인 것입니다. 1그램의 나노세공소재에는 무려 2천여 제곱미터 넓이의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국제규격 축구장의 3분의 1 넓입니다. 특히 몸 안에 들어갔을 때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도록 설계해 약물 쇼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나노세공기술의 엄청난 공간 생성 효과는 의약 뿐 아니라 유해가스 흡착 등 환경 산업에도 응용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황영규 박사 : "이산화탄소와 같은 가스를 쉽게 흡착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 흡착제로도 응용 가능합니다." 프랑스와의 국제공동연구로 이뤄진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지인 네이처 머티리얼 2월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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