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번엔 환율로 중국압박…갈등 확산

입력 2010.02.0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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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번엔 환율문제로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로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달라이라마와 환율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그 양상이 전면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 대통령은 민주당 상원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환율문제로 무역경쟁에서 막대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환율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등을 직접 거론하며 환율 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중국시장에 대한 개방압력을 강화할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인위적인 환율 관리로 미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더이상 떨어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 "중국 등이 상호주의 방식으로 시장을 개방하도록 지속적인 압력을 가할 것입니다.미국이 국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중 하나가 바로 환율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피터슨 국제경제 연구소는 중국의 위안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무려 40% 가량 저평가돼 있다며 환율 저평가 국가로 홍콩과 말레이시아,싱가포르, 타이완 등을 꼽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의 환율 문제를 직접 거론하고 나섬으로서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이제 전면적인 양상으로 번질 기셉니다.

이미 백악관은 중국이 극도로 거부감을 갖고 있는 달라이라마 면담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우리로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심화가 6자 회담 재개 등 북핵 공조에 당장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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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이번엔 환율로 중국압박…갈등 확산
    • 입력 2010-02-04 07: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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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번엔 환율문제로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로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달라이라마와 환율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그 양상이 전면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 대통령은 민주당 상원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환율문제로 무역경쟁에서 막대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환율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등을 직접 거론하며 환율 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중국시장에 대한 개방압력을 강화할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인위적인 환율 관리로 미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더이상 떨어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 "중국 등이 상호주의 방식으로 시장을 개방하도록 지속적인 압력을 가할 것입니다.미국이 국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중 하나가 바로 환율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피터슨 국제경제 연구소는 중국의 위안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무려 40% 가량 저평가돼 있다며 환율 저평가 국가로 홍콩과 말레이시아,싱가포르, 타이완 등을 꼽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의 환율 문제를 직접 거론하고 나섬으로서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이제 전면적인 양상으로 번질 기셉니다. 이미 백악관은 중국이 극도로 거부감을 갖고 있는 달라이라마 면담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우리로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심화가 6자 회담 재개 등 북핵 공조에 당장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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