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 행사 잇따라

입력 2010.02.0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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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16일은 故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지 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김 추기경을 회고하고 사랑의 뜻을 되새기는 다양한 추모 행사들이 사진전을 시작으로 잇따라 열릴 예정입니다.

이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랑하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 고 김수환 추기경.

선종 1년이 다 된 지금, 사진으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한국 최초로 추기경의 자리에 오른 그의 젊은 시절 모습부터,

은퇴 후 '혜화동 할아버지'로 살아온 소탈한 모습까지 일생을 돌아보는 자리.

암울한 시대에 올곧은 소리 내기를 마다하지 않았던 추기경도 잇따른 시국 사건에서는 때로 고뇌하는 인간적인 면모가 엿보입니다.

나환자, 탄광촌 노동자, 철거민 등 어려운 이들과 벗해 온 그의 한평생은 오직 사랑을 실천하는 데 쓰였습니다.

<녹취>고 김수환 추기경 : "자기 자신과 같이 남을 사랑할 때 비로소 우리는 함께 살 수 있고 사실 그런 사랑을 모두가 원하는 것이죠."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선종일인 16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를 공식 추모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이 기간 중에는 김 추기경의 유품전과 추모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인터뷰>허영엽(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 : "사랑, 감사, 용서 이런 인간의 기본적인 가치를 되새기고 우리 삶 속에서 실천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 추기경의 뜻을 기리는 사회복지법인도 탄생합니다.

추기경이 생전에 그린 자화상에 스스로를 '바보'라고 쓴 데서 착안해 '바보의 나눔'이란 이름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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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 행사 잇따라
    • 입력 2010-02-04 07: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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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16일은 故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지 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김 추기경을 회고하고 사랑의 뜻을 되새기는 다양한 추모 행사들이 사진전을 시작으로 잇따라 열릴 예정입니다. 이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랑하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 고 김수환 추기경. 선종 1년이 다 된 지금, 사진으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한국 최초로 추기경의 자리에 오른 그의 젊은 시절 모습부터, 은퇴 후 '혜화동 할아버지'로 살아온 소탈한 모습까지 일생을 돌아보는 자리. 암울한 시대에 올곧은 소리 내기를 마다하지 않았던 추기경도 잇따른 시국 사건에서는 때로 고뇌하는 인간적인 면모가 엿보입니다. 나환자, 탄광촌 노동자, 철거민 등 어려운 이들과 벗해 온 그의 한평생은 오직 사랑을 실천하는 데 쓰였습니다. <녹취>고 김수환 추기경 : "자기 자신과 같이 남을 사랑할 때 비로소 우리는 함께 살 수 있고 사실 그런 사랑을 모두가 원하는 것이죠."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선종일인 16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를 공식 추모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이 기간 중에는 김 추기경의 유품전과 추모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인터뷰>허영엽(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 : "사랑, 감사, 용서 이런 인간의 기본적인 가치를 되새기고 우리 삶 속에서 실천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 추기경의 뜻을 기리는 사회복지법인도 탄생합니다. 추기경이 생전에 그린 자화상에 스스로를 '바보'라고 쓴 데서 착안해 '바보의 나눔'이란 이름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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