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총학선거 무효’ 결정 논란

입력 2010.02.0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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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강대가 선거 절차 위반 논란이 일었던 지난 총학생회 선거를 무효로 하고 총학생회를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총학생회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학교의 이례적인 조치에 학생들의 여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강대가 내세우는 선거 무효의 이유는 선거 규정보다 낮은 투표율입니다.

학생 과반의 투표가 있어야 당선자가 정해질 수 있지만,

실제 투표율은 37%에 그쳤단 겁니다.

<인터뷰>정유성(서강대 학생문화처장) : "자체 해결을 바랐지만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개입해달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있었다."

총학생회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다음달 재신임 투표까지 예정된 상황에서 학교가 밀실에서 학생자치를 침해하는 일방적 결정을 했다는 것,

특히 총학생회가 등록금 인상을 비판하자,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정정로(서강대 총학생회장) : "학생회의 의견도 듣지 않고 일방적인 결정을 했다. 학생자치권 침해다."

학생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정해용(서강대 학생) : "학생회가 제대로 운영안되고 있기에 학교가 협조햇 학생회를 구성해야하고."

<인터뷰>이관영(서강대 학생) : "학생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학생의견도 안듣고 무효하는 것은 학생 무시."

서강대는 다음달 재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총학생회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단 입장이어서 총학 선거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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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강대 ‘총학선거 무효’ 결정 논란
    • 입력 2010-02-04 07: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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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강대가 선거 절차 위반 논란이 일었던 지난 총학생회 선거를 무효로 하고 총학생회를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총학생회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학교의 이례적인 조치에 학생들의 여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강대가 내세우는 선거 무효의 이유는 선거 규정보다 낮은 투표율입니다. 학생 과반의 투표가 있어야 당선자가 정해질 수 있지만, 실제 투표율은 37%에 그쳤단 겁니다. <인터뷰>정유성(서강대 학생문화처장) : "자체 해결을 바랐지만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개입해달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있었다." 총학생회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다음달 재신임 투표까지 예정된 상황에서 학교가 밀실에서 학생자치를 침해하는 일방적 결정을 했다는 것, 특히 총학생회가 등록금 인상을 비판하자,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정정로(서강대 총학생회장) : "학생회의 의견도 듣지 않고 일방적인 결정을 했다. 학생자치권 침해다." 학생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정해용(서강대 학생) : "학생회가 제대로 운영안되고 있기에 학교가 협조햇 학생회를 구성해야하고." <인터뷰>이관영(서강대 학생) : "학생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학생의견도 안듣고 무효하는 것은 학생 무시." 서강대는 다음달 재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총학생회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단 입장이어서 총학 선거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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