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부챗살 홈런’ 일본 화들짝

입력 2010.02.04 (10:41) 수정 2010.02.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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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5년 만에 한류바람을 몰고 온 김태균(28)이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화끈한 장타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4일 인터넷판에서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지마 마린스 볼파크에서 전훈 중인 김태균이 전날 홈런성 타구를 22발이나 쏘아 올렸다고 전했다.

캠프 첫날이던 1일에는 비가 내려 실내에서 연습을 마쳤던 김태균은 2일에는 거센 바닷바람을 뚫고 왼쪽으로 큰 포물선을 그렸고 이날에는 왼쪽으로 14개, 가운데로 3개, 오른쪽으로 5개나 펜스를 넘기고 부챗살 타법을 자랑했다.

5개, 6개 연속 아치를 그리는 등 보는 사람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했다.

니시무라 노리후미 감독은 "이승엽(34.요미우리)이 6년 전 롯데에 왔을 때보다 확실한 타격을 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일본 언론은 비록 연습 타격이었지만 48차례 스윙을 해 안타성 타구를 36개나 날린 점에 주목했다.

또 작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김태균이 일본의 대들보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를 제물로 도쿄돔 왼쪽 위층 벽을 때리는 대형 홈런포를 때린 점을 상기한 듯 일본 언론은 '김태균이 드디어 본성을 발휘했다' '폭발했다'로 표현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태균은 "타격 타이밍이 맞아 들어간다"면서도 "실전이 아니므로 연습 때 때려봤자 아무 의미가 없다"고 담담히 말했다.

'스포츠닛폰'은 김태균이 연습 후 오른쪽 한 다리로만 선 채 티 배팅을 반복했고 축이 되는 오른쪽 다리를 꼼꼼히 확인했다면서 하체의 균형이 잡혔기에 이날 많은 홈런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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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균 ‘부챗살 홈런’ 일본 화들짝
    • 입력 2010-02-04 10:41:35
    • 수정2010-02-04 10:43:27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5년 만에 한류바람을 몰고 온 김태균(28)이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화끈한 장타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4일 인터넷판에서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지마 마린스 볼파크에서 전훈 중인 김태균이 전날 홈런성 타구를 22발이나 쏘아 올렸다고 전했다. 캠프 첫날이던 1일에는 비가 내려 실내에서 연습을 마쳤던 김태균은 2일에는 거센 바닷바람을 뚫고 왼쪽으로 큰 포물선을 그렸고 이날에는 왼쪽으로 14개, 가운데로 3개, 오른쪽으로 5개나 펜스를 넘기고 부챗살 타법을 자랑했다. 5개, 6개 연속 아치를 그리는 등 보는 사람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했다. 니시무라 노리후미 감독은 "이승엽(34.요미우리)이 6년 전 롯데에 왔을 때보다 확실한 타격을 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일본 언론은 비록 연습 타격이었지만 48차례 스윙을 해 안타성 타구를 36개나 날린 점에 주목했다. 또 작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김태균이 일본의 대들보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를 제물로 도쿄돔 왼쪽 위층 벽을 때리는 대형 홈런포를 때린 점을 상기한 듯 일본 언론은 '김태균이 드디어 본성을 발휘했다' '폭발했다'로 표현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태균은 "타격 타이밍이 맞아 들어간다"면서도 "실전이 아니므로 연습 때 때려봤자 아무 의미가 없다"고 담담히 말했다. '스포츠닛폰'은 김태균이 연습 후 오른쪽 한 다리로만 선 채 티 배팅을 반복했고 축이 되는 오른쪽 다리를 꼼꼼히 확인했다면서 하체의 균형이 잡혔기에 이날 많은 홈런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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