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우스’ 1초간 제동 이상…문제는?

입력 2010.02.0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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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요타측은 프리우스의 브레이크가 어떤 문제로 1초 동안 작동하지 않는가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이 문제의 차량을 직접 타고 의문점을 풀어봤습니다.

<리포트>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도요타 자동차의 신형 프리우스 모델을 직접 운전해 봤습니다.

불만을 제기한 소비자들은 이처럼 저속으로 달리다가 멈출 때 1초 정도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에서는 프리우스가 신호 대기중이던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아 2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듣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딛혔는데요. 마지막 차가 프리우스였어요."

전문가들은 전기 모터를 사용하고 있는 브레이크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프리우스의 제동장치는 보통 자동차에 있는 '유압식 브레이크'와 저속 주행 때만 쓰는 전기 모터식 '회생 브레이크' 이 두 가지로 돼 있습니다.

일반 자동차에 비해 브레이크시스템이 하나 더 있는 겁니다.

'유압식 브레이크'는 운전자가 페달을 직접 밟는 힘으로 조종되지만 '회생 브레이크'는 전자제어 시스템으로 움직입니다.

이 제어장치가 망가지면 브레이크는 작동되지 않습니다.

특히 저속일 경우 전기 모터가 천천히 회전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겁니다.

<인터뷰> 니니카(가나가와 대학 교수) : " 전자 제어 시스템의 판단 잘못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점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된 것이었다며 도요타 자동차에 철저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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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우스’ 1초간 제동 이상…문제는?
    • 입력 2010-02-04 22: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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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요타측은 프리우스의 브레이크가 어떤 문제로 1초 동안 작동하지 않는가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이 문제의 차량을 직접 타고 의문점을 풀어봤습니다. <리포트>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도요타 자동차의 신형 프리우스 모델을 직접 운전해 봤습니다. 불만을 제기한 소비자들은 이처럼 저속으로 달리다가 멈출 때 1초 정도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에서는 프리우스가 신호 대기중이던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아 2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듣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딛혔는데요. 마지막 차가 프리우스였어요." 전문가들은 전기 모터를 사용하고 있는 브레이크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프리우스의 제동장치는 보통 자동차에 있는 '유압식 브레이크'와 저속 주행 때만 쓰는 전기 모터식 '회생 브레이크' 이 두 가지로 돼 있습니다. 일반 자동차에 비해 브레이크시스템이 하나 더 있는 겁니다. '유압식 브레이크'는 운전자가 페달을 직접 밟는 힘으로 조종되지만 '회생 브레이크'는 전자제어 시스템으로 움직입니다. 이 제어장치가 망가지면 브레이크는 작동되지 않습니다. 특히 저속일 경우 전기 모터가 천천히 회전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겁니다. <인터뷰> 니니카(가나가와 대학 교수) : " 전자 제어 시스템의 판단 잘못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점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된 것이었다며 도요타 자동차에 철저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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