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해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간부들에게 인천지법이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보름 전 전주에선 같은 혐의로 기소된 다른 전교조 간부들에게 1심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나왔습니다.
같은 사안을 놓고 엇갈리고 있는 법원의 판단, 홍석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인천지방법원은 어제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인천지부장 등 3명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시국 선언은 교육과 관련없는 정치적 의사표현이기 때문에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어겼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난달 19일 전주지방법원은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전북지부장 등 4명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시국선언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수준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전주지법이 표현의 자유에 무게를 두고 무죄 판결을 했다면, 인천지법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며 유죄 판결한 겁니다.
똑같은 사안을 놓고 사법부가 정반대 판단을 내린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용환(변호사) : "대법원 판결을 봐야겠지만, 같은 사안을 놓고 유무죄 판결이 달라지는 것은 일반인에게는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1일 충남 홍성, 25일 대전 등 전교조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1심 선고 공판 10여 건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또 유죄 판결에 대해 전교조측은 즉각 항소 방침을 밝히고 있어, 3심까지 재판이 진행될 경우 대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지난해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간부들에게 인천지법이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보름 전 전주에선 같은 혐의로 기소된 다른 전교조 간부들에게 1심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나왔습니다.
같은 사안을 놓고 엇갈리고 있는 법원의 판단, 홍석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인천지방법원은 어제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인천지부장 등 3명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시국 선언은 교육과 관련없는 정치적 의사표현이기 때문에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어겼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난달 19일 전주지방법원은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전북지부장 등 4명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시국선언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수준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전주지법이 표현의 자유에 무게를 두고 무죄 판결을 했다면, 인천지법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며 유죄 판결한 겁니다.
똑같은 사안을 놓고 사법부가 정반대 판단을 내린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용환(변호사) : "대법원 판결을 봐야겠지만, 같은 사안을 놓고 유무죄 판결이 달라지는 것은 일반인에게는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1일 충남 홍성, 25일 대전 등 전교조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1심 선고 공판 10여 건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또 유죄 판결에 대해 전교조측은 즉각 항소 방침을 밝히고 있어, 3심까지 재판이 진행될 경우 대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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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조 시국선언 교사 이번엔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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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2-05 07:52:29
<앵커 멘트>
지난해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간부들에게 인천지법이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보름 전 전주에선 같은 혐의로 기소된 다른 전교조 간부들에게 1심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나왔습니다.
같은 사안을 놓고 엇갈리고 있는 법원의 판단, 홍석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인천지방법원은 어제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인천지부장 등 3명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시국 선언은 교육과 관련없는 정치적 의사표현이기 때문에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어겼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난달 19일 전주지방법원은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전북지부장 등 4명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시국선언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수준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전주지법이 표현의 자유에 무게를 두고 무죄 판결을 했다면, 인천지법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며 유죄 판결한 겁니다.
똑같은 사안을 놓고 사법부가 정반대 판단을 내린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용환(변호사) : "대법원 판결을 봐야겠지만, 같은 사안을 놓고 유무죄 판결이 달라지는 것은 일반인에게는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1일 충남 홍성, 25일 대전 등 전교조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1심 선고 공판 10여 건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또 유죄 판결에 대해 전교조측은 즉각 항소 방침을 밝히고 있어, 3심까지 재판이 진행될 경우 대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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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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