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설원을 달리는 ‘눈표범’ 화제

입력 2010.02.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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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바지 경기장 점검이 한창인 가운데 열대의 아프리카에서 참가한 이색 스키선수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밴쿠버의 거친 설원을 내달리는 아프리카의 눈표범 은크루마, 스키장은 커녕 눈조차 내리지 않는 아프리카 가나 출신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스키선수입니다.

<녹취> "(아저씨 아프리카 유일의 활강선수라면서요?) 물론 그런 생각을 하면 겁이나긴 하지만 일단 스키를 타면 그런건 다 잊습니다."

트레이드 마크인 표범 모양의 스키복 때문에 '눈표범'이라는 애칭도 얻었지만, 성적보다는 참가 자체가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 목표는 저같은 아프리카 사람도 이렇게 스키를 타고 경주도 할 수 있단 걸 보여주는 겁니다."

한편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혹시 모를 눈 부족 사태에 대비해 눈 나르기에 한창입니다.

평소보다 따뜻한 날씨와 때아닌 비 때문에 개최지인 사이프러스 산의 눈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직위는 예비용일 뿐이라며 대회준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눈은 지금도 충분합니다. 다만 필요한 예비용 비축량을 계속해서 추가할 뿐입니다."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80개국에서 5500여명이 참가해 15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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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쿠버 설원을 달리는 ‘눈표범’ 화제
    • 입력 2010-02-05 07: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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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바지 경기장 점검이 한창인 가운데 열대의 아프리카에서 참가한 이색 스키선수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밴쿠버의 거친 설원을 내달리는 아프리카의 눈표범 은크루마, 스키장은 커녕 눈조차 내리지 않는 아프리카 가나 출신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스키선수입니다. <녹취> "(아저씨 아프리카 유일의 활강선수라면서요?) 물론 그런 생각을 하면 겁이나긴 하지만 일단 스키를 타면 그런건 다 잊습니다." 트레이드 마크인 표범 모양의 스키복 때문에 '눈표범'이라는 애칭도 얻었지만, 성적보다는 참가 자체가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 목표는 저같은 아프리카 사람도 이렇게 스키를 타고 경주도 할 수 있단 걸 보여주는 겁니다." 한편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혹시 모를 눈 부족 사태에 대비해 눈 나르기에 한창입니다. 평소보다 따뜻한 날씨와 때아닌 비 때문에 개최지인 사이프러스 산의 눈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직위는 예비용일 뿐이라며 대회준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눈은 지금도 충분합니다. 다만 필요한 예비용 비축량을 계속해서 추가할 뿐입니다."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80개국에서 5500여명이 참가해 15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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