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자루이 북한 방문…김정일 면담 관심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의 북한통인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오늘 평양에 들어갔습니다.

왕 부장이 이번에도 6자회담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입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북한 인사들의 영접을 받습니다.

왕 부장은 오늘부터 나흘간 평양에 머물며 북한의 주요인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왕 부장은 방북기간 북측 고위급 인사를 잇따라 접촉한 뒤 방북 3일째인 다음주 월요일 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에게 후진타오 주석의 친서를 전달 할 것으로 보여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왕 부장은 6자 회담이 교착 상황에 빠졌을 때마다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돌파구를 찾아낸 인물입니다.

따라서 이번 방문에서 김 위원장이 보다 구체적이고 진전된 안을 내놓는다면, 곧바로 올 초로 예정된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주펑(베이징대 교수) : "양국 정상 회담 등과 관련한 일련의 내용을 북한측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국이 매년 초에 해 오던 식량 지원을 올해는 어느 정도 규모로 하고, 시기는 언제로 할 지 등에 대해서도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