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연수과정 ‘유교문화 체험’ 채택

입력 2010.02.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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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덕과 인성을 지향하는 선비정신이 바탕이 된 경영마인드가 기업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신입사원 연수 과정으로 유교문화 체험을 채택하며 선비정신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취재에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400여 년 역사가 깃든 도산서원.

미래의 금융 전문가들이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났습니다.

유니폼 위에 붉고 푸른 전통 예복을 덧입고, 퇴계 이황선생의 위패 앞에서 제례를 올립니다.

조선시대 걸출한 문인과 학자들을 길러낸 서원이 우리 경제를 이끌 젊은이들의 수련 장소가 됐습니다.

<인터뷰> 정진호(신입사원) : "몸 안에 흐르고 있는 유교사상이랄까, 격식있는 마음가짐이 막 생기는 것 같습니다."

퇴계 선생이 몸과 마음을 단련했던 체조, 활인심방은 필수 과목입니다.

퇴계 주손과의 만남을 통해 겸손의 미덕과 사회 공헌의 의무를 가슴에 새기고, 퇴계 묘소를 참배하며 선비정신의 실천을 다짐합니다.

<인터뷰> 이영선(신입사원) : "회사 생활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생활화도록 해야겠다고..."

2박3일 동안 '엘리트와 선비정신' 등의 강연은 물질에 지배되지 않는 정신의 위대함을 일깨웁니다.

<인터뷰> 김병일(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 "역시 어떤 사람이 일을 하냐는 것이 중요합니다. 능력도 있어야 하지만 바로 올바른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기 위해서..."

오는 4월까지 선비문화수련원을 찾게 될 신입사원은 5개 기업에 천여 명.

먹고사는 문제에 급급한 요즘, 수양과 겸손, 헌신 등 선비정신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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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사원 연수과정 ‘유교문화 체험’ 채택
    • 입력 2010-02-07 21: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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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덕과 인성을 지향하는 선비정신이 바탕이 된 경영마인드가 기업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신입사원 연수 과정으로 유교문화 체험을 채택하며 선비정신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취재에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400여 년 역사가 깃든 도산서원. 미래의 금융 전문가들이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났습니다. 유니폼 위에 붉고 푸른 전통 예복을 덧입고, 퇴계 이황선생의 위패 앞에서 제례를 올립니다. 조선시대 걸출한 문인과 학자들을 길러낸 서원이 우리 경제를 이끌 젊은이들의 수련 장소가 됐습니다. <인터뷰> 정진호(신입사원) : "몸 안에 흐르고 있는 유교사상이랄까, 격식있는 마음가짐이 막 생기는 것 같습니다." 퇴계 선생이 몸과 마음을 단련했던 체조, 활인심방은 필수 과목입니다. 퇴계 주손과의 만남을 통해 겸손의 미덕과 사회 공헌의 의무를 가슴에 새기고, 퇴계 묘소를 참배하며 선비정신의 실천을 다짐합니다. <인터뷰> 이영선(신입사원) : "회사 생활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생활화도록 해야겠다고..." 2박3일 동안 '엘리트와 선비정신' 등의 강연은 물질에 지배되지 않는 정신의 위대함을 일깨웁니다. <인터뷰> 김병일(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 "역시 어떤 사람이 일을 하냐는 것이 중요합니다. 능력도 있어야 하지만 바로 올바른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기 위해서..." 오는 4월까지 선비문화수련원을 찾게 될 신입사원은 5개 기업에 천여 명. 먹고사는 문제에 급급한 요즘, 수양과 겸손, 헌신 등 선비정신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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