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질책 “운 좋은 대승, 긴장해”

입력 2010.02.08 (16:34) 수정 2010.02.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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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홍콩전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바로 다음날이 되자 준비한 듯 질책을 쏟아냈다.



허 감독은 8일 도쿄 에도가와 육상경기장에서 회복훈련을 마친 뒤 "홍콩전 5-0 승리는 초반에 골이 터져줬기 때문에 운이 좋았던 것"이라며 "지난 상대인 홍콩이나 다음 상대 중국뿐만 아니라 어떤 상대도 얕잡아 보다가는 일격을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일 홍콩전에서 후반에 보였던 대표팀의 약점을 열거하며 짐짓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허 감독은 "전반에는 상대 압박도 잘 이뤄졌지만 후반에 느슨해졌다"며 "쉬운 패스에서 실수를 하거나 배후 침투도 잘 이뤄지지 않았는데 결코 우리가 만족할 모습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에 따라 훈련했던 것들이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는데 찾아온 한번의 기회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 앞으로도 같은 훈련을 계속 되풀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 감독은 이틀 뒤에 맞붙는 2차전 상대 중국에 대해서는 "요즘에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중국은 전통적으로 좋은 체격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둔탁한 공격을 해왔는데 일본-중국의 경기를 관전한 바로는 미드필드를 통해 세밀한 공격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7일 풀리그 1차전에서 홍콩을 5-0으로 이겼고 오는 10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승점 `6'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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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무 질책 “운 좋은 대승, 긴장해”
    • 입력 2010-02-08 16:34:20
    • 수정2010-02-08 16:48:10
    연합뉴스
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홍콩전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바로 다음날이 되자 준비한 듯 질책을 쏟아냈다.

허 감독은 8일 도쿄 에도가와 육상경기장에서 회복훈련을 마친 뒤 "홍콩전 5-0 승리는 초반에 골이 터져줬기 때문에 운이 좋았던 것"이라며 "지난 상대인 홍콩이나 다음 상대 중국뿐만 아니라 어떤 상대도 얕잡아 보다가는 일격을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일 홍콩전에서 후반에 보였던 대표팀의 약점을 열거하며 짐짓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허 감독은 "전반에는 상대 압박도 잘 이뤄졌지만 후반에 느슨해졌다"며 "쉬운 패스에서 실수를 하거나 배후 침투도 잘 이뤄지지 않았는데 결코 우리가 만족할 모습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에 따라 훈련했던 것들이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는데 찾아온 한번의 기회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 앞으로도 같은 훈련을 계속 되풀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 감독은 이틀 뒤에 맞붙는 2차전 상대 중국에 대해서는 "요즘에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중국은 전통적으로 좋은 체격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둔탁한 공격을 해왔는데 일본-중국의 경기를 관전한 바로는 미드필드를 통해 세밀한 공격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7일 풀리그 1차전에서 홍콩을 5-0으로 이겼고 오는 10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승점 `6'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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