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개성관광 실무회담 성과없이 종결

입력 2010.02.0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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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개성에서 열렸던 금강산·개성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자간 실무회담이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양측은 관광 재개를 위한 선결 조건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고 헤어졌습니다.

보도에 김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고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 이후 1년 7개월여만에 열린 남북 당국자간 첫 실무회담.

그러나 남북 양측은 현격한 입장차만 확인한채 회담을 마쳤습니다.

<인터뷰>김남식(통일부 교류협력국장) : "오늘 회담에서 우리 측은 진상 규명, 재발 방지, 신변 안전 강화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했다."

사건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관광객 신변 안전 강화 등 3대 선결 과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관광 재개가 어렵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또, 관광객 신변 안전 보장을 위해 금강산 위원회 설치 등도 제안했습니다.

반면 북측은 3대 과제는 모두 해소됐다며 조속한 관광 재개를 주장했습니다.

북측은 피격 사망 사건은 박 씨가 군사통제구역에 무단 침입해 일어난 일이며, 지난해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 방북때 재발방지와 신변보장을 약속한 만큼 우리 요구는 이미 충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회의는 오전 46분, 오후 1시간, 합쳐서 두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앞서 우리 대표단은 오전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고 박왕자씨의 명복을 비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양측은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추후 회담일정을 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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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개성관광 실무회담 성과없이 종결
    • 입력 2010-02-08 20: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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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개성에서 열렸던 금강산·개성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자간 실무회담이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양측은 관광 재개를 위한 선결 조건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고 헤어졌습니다. 보도에 김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고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 이후 1년 7개월여만에 열린 남북 당국자간 첫 실무회담. 그러나 남북 양측은 현격한 입장차만 확인한채 회담을 마쳤습니다. <인터뷰>김남식(통일부 교류협력국장) : "오늘 회담에서 우리 측은 진상 규명, 재발 방지, 신변 안전 강화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했다." 사건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관광객 신변 안전 강화 등 3대 선결 과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관광 재개가 어렵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또, 관광객 신변 안전 보장을 위해 금강산 위원회 설치 등도 제안했습니다. 반면 북측은 3대 과제는 모두 해소됐다며 조속한 관광 재개를 주장했습니다. 북측은 피격 사망 사건은 박 씨가 군사통제구역에 무단 침입해 일어난 일이며, 지난해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 방북때 재발방지와 신변보장을 약속한 만큼 우리 요구는 이미 충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회의는 오전 46분, 오후 1시간, 합쳐서 두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앞서 우리 대표단은 오전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고 박왕자씨의 명복을 비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양측은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추후 회담일정을 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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