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체제전복 책동 짓뭉개버리겠다”

입력 2010.02.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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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북한은 개성에서 회담이 열리는 동안 노골적인 협박성 대남 성명을 냈습니다.

주민동요를 막고 향후 회담을 의식한 기 싸움도 깔려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인민보안성과 국가안전보위부 연합성명을 내고 북한 체제를 전복하려는 남한 당국의 시도를 '짓뭉개버리겠다'는 표현을 써가며 경고했습니다.

특히 핵폐기를 먼저 해야한다는요구를 체제 전복 시도로 규정하고 전면적인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또 남한 군부의 북방한계선 고수나 민간의 전단 살포 등도 대표적인 체제전복 책동으로 지목했습니다.

보복성전도 다시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협박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우리에게는 아직도 다 말하지 않고 다 공개하지 않은 최첨단의 세계적인 타격력량과 안전보위수단이 있다."

오늘 북한 경찰 조직과 비밀정보기관의 연합성명은 휴대전화 등 통신기기 확산과 외부정보의 여과없는 전파, 이로 인한 주민동요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남광규(고려대 아세아문제 연구소 교수) : "화폐개혁 이후 주민들 불만과 관심을 남측으로 전가하려는 의도도 강하게 엿보입니다."

특히 오늘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이 열린 상황에서 나온 북한의 노골적인 협박성명은 향후 회담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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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체제전복 책동 짓뭉개버리겠다”
    • 입력 2010-02-08 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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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북한은 개성에서 회담이 열리는 동안 노골적인 협박성 대남 성명을 냈습니다. 주민동요를 막고 향후 회담을 의식한 기 싸움도 깔려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인민보안성과 국가안전보위부 연합성명을 내고 북한 체제를 전복하려는 남한 당국의 시도를 '짓뭉개버리겠다'는 표현을 써가며 경고했습니다. 특히 핵폐기를 먼저 해야한다는요구를 체제 전복 시도로 규정하고 전면적인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또 남한 군부의 북방한계선 고수나 민간의 전단 살포 등도 대표적인 체제전복 책동으로 지목했습니다. 보복성전도 다시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협박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우리에게는 아직도 다 말하지 않고 다 공개하지 않은 최첨단의 세계적인 타격력량과 안전보위수단이 있다." 오늘 북한 경찰 조직과 비밀정보기관의 연합성명은 휴대전화 등 통신기기 확산과 외부정보의 여과없는 전파, 이로 인한 주민동요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남광규(고려대 아세아문제 연구소 교수) : "화폐개혁 이후 주민들 불만과 관심을 남측으로 전가하려는 의도도 강하게 엿보입니다." 특히 오늘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이 열린 상황에서 나온 북한의 노골적인 협박성명은 향후 회담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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