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노당 디스크 무단 반출” 확인

입력 2010.02.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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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사와 공무원의 정치 참여 의혹과 관련해 핵심 자료가 민주노동당에 반출됐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민노당은 정당한 조치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의 압수수색 대상인 민노당 서버는 모두 10개,

경찰은 이 가운데 1개 서버에서 지난 6일 새벽 하드디스크 2개가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민노당 관계자의 부탁을 받은 서버 관리업체 직원이 무단 반출했고, 최종적으로 이 민노당 관계자가 디스크를 가져갔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디스크에 전교조와 전공노 수사대상자 292명의 당원 가입과 투표 기록 여부 등 핵심 자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디스크를 반출한 관리업체 직원을 입건한 검찰과 경찰은 해당 민노당 관계자도 증거 인멸 혐의로 긴급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민노당은 디스크 반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정당한 재산권 행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의 압수수색이 모두 끝났다고 판단해 반출했다면서 탄압에 맞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어떤 희생을 치르고서더라도 하나도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전교조·전공노 간부들의 민노당 가입과 당비 납부와 관련된 핵심 자료 확보가 늦어지면서 수사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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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민노당 디스크 무단 반출” 확인
    • 입력 2010-02-08 22:08:31
    뉴스 9
<앵커 멘트> 교사와 공무원의 정치 참여 의혹과 관련해 핵심 자료가 민주노동당에 반출됐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민노당은 정당한 조치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의 압수수색 대상인 민노당 서버는 모두 10개, 경찰은 이 가운데 1개 서버에서 지난 6일 새벽 하드디스크 2개가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민노당 관계자의 부탁을 받은 서버 관리업체 직원이 무단 반출했고, 최종적으로 이 민노당 관계자가 디스크를 가져갔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디스크에 전교조와 전공노 수사대상자 292명의 당원 가입과 투표 기록 여부 등 핵심 자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디스크를 반출한 관리업체 직원을 입건한 검찰과 경찰은 해당 민노당 관계자도 증거 인멸 혐의로 긴급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민노당은 디스크 반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정당한 재산권 행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의 압수수색이 모두 끝났다고 판단해 반출했다면서 탄압에 맞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어떤 희생을 치르고서더라도 하나도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전교조·전공노 간부들의 민노당 가입과 당비 납부와 관련된 핵심 자료 확보가 늦어지면서 수사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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