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들, 열악한 고용에 체불까지…지원 절실

입력 2010.02.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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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서 이주한 새터민들이 임금을 떼이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용조건이 열악하다 보니 체불 피해를 받는 비율도 높아 취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5년 전부터 대구에 정착한 새터민 오 모씨, 현지 사정에 어두워 배달일과 주유소 아르바이트가 생계 수단의 전부였습니다.

최근 광고책자를 돌리는 일을 했지만 고용주로부터 수당을 받지 못했습니다.

민사소송까지 냈지만 업주가 잠적해 임금 백만 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오 모씨(새터민) : "줄사람 같으면 언제라 기다리라하고 통화가 돼야 하는데 완전히 전화번호도 다 없는 번호라 하고."

근로자가 임금을 체불 당했을 때 노동부에서 월급을 보전해주는 체당금 제도가 있으나 해당 사업장이 파산하고 근무기간이 1년 이상 돼야 구제받을 수 있습니다.

이직이 잦고 단순 일용직 비율이 높은 새터민의 경우 법적인 지원책이 있어도 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대구경북의 경우 새터민 취업률은 40%, 취업을 하더라도 74%는 현장 근로자나 일용직입니다.

새터민 소득 수준도 대부분 월 백만 원 이합니다.

<인터뷰> 황청순(대구노동청 근로감독관) : "한두건이라 입증될게 없다고 숨기기보다 감독관과 상의해서 구제받는 게 바람직."

새터민은 전국적으로 만 7천여 명, 열악한 고용 여건에 임금 체불까지 겹치면서 사회정착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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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터민들, 열악한 고용에 체불까지…지원 절실
    • 입력 2010-02-10 07: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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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서 이주한 새터민들이 임금을 떼이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용조건이 열악하다 보니 체불 피해를 받는 비율도 높아 취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5년 전부터 대구에 정착한 새터민 오 모씨, 현지 사정에 어두워 배달일과 주유소 아르바이트가 생계 수단의 전부였습니다. 최근 광고책자를 돌리는 일을 했지만 고용주로부터 수당을 받지 못했습니다. 민사소송까지 냈지만 업주가 잠적해 임금 백만 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오 모씨(새터민) : "줄사람 같으면 언제라 기다리라하고 통화가 돼야 하는데 완전히 전화번호도 다 없는 번호라 하고." 근로자가 임금을 체불 당했을 때 노동부에서 월급을 보전해주는 체당금 제도가 있으나 해당 사업장이 파산하고 근무기간이 1년 이상 돼야 구제받을 수 있습니다. 이직이 잦고 단순 일용직 비율이 높은 새터민의 경우 법적인 지원책이 있어도 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대구경북의 경우 새터민 취업률은 40%, 취업을 하더라도 74%는 현장 근로자나 일용직입니다. 새터민 소득 수준도 대부분 월 백만 원 이합니다. <인터뷰> 황청순(대구노동청 근로감독관) : "한두건이라 입증될게 없다고 숨기기보다 감독관과 상의해서 구제받는 게 바람직." 새터민은 전국적으로 만 7천여 명, 열악한 고용 여건에 임금 체불까지 겹치면서 사회정착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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