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파판드레우 파리 회동에 관심

입력 2010.02.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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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0일 낮 엘리제궁에서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하고 양국 간 쌍무관계와 공동의 관심사를 논의한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이튿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의 등 역내 현안을 포괄적으로 협의한다고 엘리제궁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성명은 "다른 현안들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관측통들은 두 사람이 현재 EU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그리스 재정위기 타개책에 대해 중점 협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사르코지 대통령과 회동한 뒤 프랑수아 피용 총리와도 별도로 만나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경제장관은 그리스의 재정위기 사태와 관련해 "그리스가 재정 안정화 계획을 잘 이행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장관은 스웨덴의 안데르스 보리 재무장관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으나 프랑스가 그리스를 위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또한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프랑스로 이전될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그리스가 유럽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국제통화기금(IMF)에 지원을 요청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11일 EU 특별정상회의에서는 그리스를 비롯한 포르투갈, 스페인 등 회원국의 재정적자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앞서 파판드레우 총리는 지난주 TV연설에서 국내총생산(GDP)의 12.7%까지 치솟은 재정적자를 2012년까지 2.8%로 줄이기 위해 공무원 급여를 동결하고 보너스를 삭감하는 한편 세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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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르코지-파판드레우 파리 회동에 관심
    • 입력 2010-02-10 07:04:49
    연합뉴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0일 낮 엘리제궁에서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하고 양국 간 쌍무관계와 공동의 관심사를 논의한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이튿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의 등 역내 현안을 포괄적으로 협의한다고 엘리제궁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성명은 "다른 현안들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관측통들은 두 사람이 현재 EU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그리스 재정위기 타개책에 대해 중점 협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사르코지 대통령과 회동한 뒤 프랑수아 피용 총리와도 별도로 만나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경제장관은 그리스의 재정위기 사태와 관련해 "그리스가 재정 안정화 계획을 잘 이행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장관은 스웨덴의 안데르스 보리 재무장관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으나 프랑스가 그리스를 위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또한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프랑스로 이전될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그리스가 유럽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국제통화기금(IMF)에 지원을 요청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11일 EU 특별정상회의에서는 그리스를 비롯한 포르투갈, 스페인 등 회원국의 재정적자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앞서 파판드레우 총리는 지난주 TV연설에서 국내총생산(GDP)의 12.7%까지 치솟은 재정적자를 2012년까지 2.8%로 줄이기 위해 공무원 급여를 동결하고 보너스를 삭감하는 한편 세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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