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지사, 국경경비 무인정찰기 요구

입력 2010.02.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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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페리 미국 텍사스 주지사는 8일 멕시코와 인접한 텍사스 지역 국경 경비 강화를 위해 국방부에 무인정찰기 배치를 요구중이라고 밝혔다.

3선 고지 달성을 위해 선거유세에 나서고 있는 페리 주지사는 이날 어빙 경찰협회회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무인 정찰기가 텍사스 남부 브라운즈빌에서부터 북부 엘 파소에 이르는 국경을 비행하며 정찰을 왜 못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고 `댈러스 모닝 뉴스'가 9일 보도했다.

현재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애리조나주에는 불법 이민자 및 마약거래 감시를 위해 3대의 무인 정찰기 `프레데터-B'를 배치해 운용중이다.

이 정찰기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사용중인 무인 정찰기와 유사하지만 무기를 적재하지 않고 있는게 다르다.

CBP는 올 여름에 텍사스 남부 해안도시인 코퍼스 크리스티에 4번째 무인 정찰기를 배치해 운항할 계획이다.

국경수비 관련 사법당국 관리들은 국경수비에 필요한 인력이나 무기 및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불만을 제기해 왔고, 페리 주지사도 이날 "연방정부가 우리의 국경을 보호하는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소속의 페리 주지사는 어빙, 알링턴, 갈랜드 및 포트워스에서의 마약 소탕을 위해 22만5천달러 그리고 댈러스에 50만달러의 보조금을을 지급한 사실을 예로 들면서 앞으로도 국경보호 및 마약조직과의 전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케이 베일리 허치슨 연방 상원의원은 페리 주지사가 주도해 설치한 국경지대의 감시 카메라들이 제대로 작동조차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국경경비 실패의 책임을 다른데로 전가하지 말라고 역공을 가했다.

공화당의 텍사스 주지사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프라이머리는 오는 3월2일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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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사스 주지사, 국경경비 무인정찰기 요구
    • 입력 2010-02-10 07:04:51
    연합뉴스
릭 페리 미국 텍사스 주지사는 8일 멕시코와 인접한 텍사스 지역 국경 경비 강화를 위해 국방부에 무인정찰기 배치를 요구중이라고 밝혔다. 3선 고지 달성을 위해 선거유세에 나서고 있는 페리 주지사는 이날 어빙 경찰협회회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무인 정찰기가 텍사스 남부 브라운즈빌에서부터 북부 엘 파소에 이르는 국경을 비행하며 정찰을 왜 못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고 `댈러스 모닝 뉴스'가 9일 보도했다. 현재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애리조나주에는 불법 이민자 및 마약거래 감시를 위해 3대의 무인 정찰기 `프레데터-B'를 배치해 운용중이다. 이 정찰기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사용중인 무인 정찰기와 유사하지만 무기를 적재하지 않고 있는게 다르다. CBP는 올 여름에 텍사스 남부 해안도시인 코퍼스 크리스티에 4번째 무인 정찰기를 배치해 운항할 계획이다. 국경수비 관련 사법당국 관리들은 국경수비에 필요한 인력이나 무기 및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불만을 제기해 왔고, 페리 주지사도 이날 "연방정부가 우리의 국경을 보호하는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소속의 페리 주지사는 어빙, 알링턴, 갈랜드 및 포트워스에서의 마약 소탕을 위해 22만5천달러 그리고 댈러스에 50만달러의 보조금을을 지급한 사실을 예로 들면서 앞으로도 국경보호 및 마약조직과의 전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케이 베일리 허치슨 연방 상원의원은 페리 주지사가 주도해 설치한 국경지대의 감시 카메라들이 제대로 작동조차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국경경비 실패의 책임을 다른데로 전가하지 말라고 역공을 가했다. 공화당의 텍사스 주지사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프라이머리는 오는 3월2일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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