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베를린 영화제 11일 개막
입력 2010.02.10 (07:08) 연합뉴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영화제가 11일 개막한다.

60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에는 세계 136개국, 1만9천여명의 영화 관계자들과 4천여명의 언론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쟁, 파노라마, 포럼 등 7개 부문에 약 400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18개국에서 온 장편 경쟁 부문 초청작 26편 중에는 중국과 일본 영화가 각 2편, 인도영화 1편 등 아시아 영화가 5편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미국과 유럽영화들이 포진했다.

이 중 18편은 월드 프리미어(세계 초연)이며 21일까지 최우수 작품상인 금곰상을 놓고 경쟁하는 작품은 20편이다.

베를린 중심가 포츠담 광장에 있는 복합 영화상영관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투야의 결혼'으로 2007년 금곰상을 받은 중국 왕취엔안 감독의 '단원(團園)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가족의 이별과 재회이다. 2001년부터 영화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디터 코슬릭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독일 통일 20년째인 올해 우리는 사회적 환경으로 헤어진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다시 만나는지에 관한 얘기를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개막작인 '단원'은 1949년 인민해방군을 탈출해 대만으로 갔던 남성이 훗날 본토의 첫 사랑과 재회하는 내용이며, 폐막작인 일본 야마다 요지 감독의 '남동생'도 전쟁으로 헤어진 남매의 재회를 그리고 있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독일 출신 베르너 헤르초크 감독이 맡게 됐으며 미국 여배우 르네 젤위거, 중국 여배우 위난 등 다른 6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한국영화는 장편 경쟁 부문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단편 경쟁과 파노라마, 포럼 등 부문에 8편이 선보이게 됐다.

정유미 감독의 '수학시험'과 이란희 감독의 '파마'는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소상민 감독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와 류형기 감독의 '너와 나의 21세기'는 나란히 포럼 부문에 포함됐다.

프랑스에 입양된 한국인 감독 우니르 콩트는 '여행자'로, 재중동포 장률 감독은 '두만강'으로 각각 제너레이션 부문에 진출했으며 이재용 감독은 파노라마 부문에 '여배우들'을 출품했다. 홍지영 감독의 '키친'은 컬리너리 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영화는 1961년 강대진 감독의 `마부'가 은곰상을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베를린 영화제에 8편의 본선 경쟁작을 배출했다.

1994년에는 장선우 감독의 `화엄경'이 8대 본상 중 하나인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기덕 감독은 2004년 `사마리아'로 최우수 감독에게 주는 은곰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임권택 감독이 세계적으로 영화 인생을 인정받는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명예 금곰상을 받고 특별 회고전이 개최되는 영광을 안았다.

2007년에는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영화 예술의 새로운 조망을 제시한 작품에 수여되는 특별상인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했다.
  • 베를린 영화제 11일 개막
    • 입력 2010-02-10 07:08:28
    연합뉴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영화제가 11일 개막한다.

60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에는 세계 136개국, 1만9천여명의 영화 관계자들과 4천여명의 언론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쟁, 파노라마, 포럼 등 7개 부문에 약 400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18개국에서 온 장편 경쟁 부문 초청작 26편 중에는 중국과 일본 영화가 각 2편, 인도영화 1편 등 아시아 영화가 5편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미국과 유럽영화들이 포진했다.

이 중 18편은 월드 프리미어(세계 초연)이며 21일까지 최우수 작품상인 금곰상을 놓고 경쟁하는 작품은 20편이다.

베를린 중심가 포츠담 광장에 있는 복합 영화상영관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투야의 결혼'으로 2007년 금곰상을 받은 중국 왕취엔안 감독의 '단원(團園)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가족의 이별과 재회이다. 2001년부터 영화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디터 코슬릭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독일 통일 20년째인 올해 우리는 사회적 환경으로 헤어진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다시 만나는지에 관한 얘기를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개막작인 '단원'은 1949년 인민해방군을 탈출해 대만으로 갔던 남성이 훗날 본토의 첫 사랑과 재회하는 내용이며, 폐막작인 일본 야마다 요지 감독의 '남동생'도 전쟁으로 헤어진 남매의 재회를 그리고 있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독일 출신 베르너 헤르초크 감독이 맡게 됐으며 미국 여배우 르네 젤위거, 중국 여배우 위난 등 다른 6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한국영화는 장편 경쟁 부문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단편 경쟁과 파노라마, 포럼 등 부문에 8편이 선보이게 됐다.

정유미 감독의 '수학시험'과 이란희 감독의 '파마'는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소상민 감독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와 류형기 감독의 '너와 나의 21세기'는 나란히 포럼 부문에 포함됐다.

프랑스에 입양된 한국인 감독 우니르 콩트는 '여행자'로, 재중동포 장률 감독은 '두만강'으로 각각 제너레이션 부문에 진출했으며 이재용 감독은 파노라마 부문에 '여배우들'을 출품했다. 홍지영 감독의 '키친'은 컬리너리 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영화는 1961년 강대진 감독의 `마부'가 은곰상을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베를린 영화제에 8편의 본선 경쟁작을 배출했다.

1994년에는 장선우 감독의 `화엄경'이 8대 본상 중 하나인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기덕 감독은 2004년 `사마리아'로 최우수 감독에게 주는 은곰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임권택 감독이 세계적으로 영화 인생을 인정받는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명예 금곰상을 받고 특별 회고전이 개최되는 영광을 안았다.

2007년에는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영화 예술의 새로운 조망을 제시한 작품에 수여되는 특별상인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