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노당 선관위 미등록 계좌로 100억 관리”

입력 2010.02.10 (08:09) 수정 2010.02.10 (12: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교조와 전공노의 정당 활동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민주노동당이 선관위에 등록하지 않은 계좌로 백억여 원을 관리해 온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민주노동당 명의의 계좌에서 지난 2006년 3년 동안 당의 공식 계좌로 100억여 원이 이체된 거래 내역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수사를 받고 있는 전교조와 전공노 소속 조합원들이 낸 당비는 수천만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병윤 민노당 사무총장의 재임기간 동안에만 55억여 원이 선관위 미등록 계좌에서 등록 계좌로 빠져나갔다며 오 총장을 검거해 자금의 출처와 계좌를 등록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미등록 계좌에서 등록 계좌로 당비가 옮겨진 것은 행정 편의적 착오였다며, 선관위로부터도 정기적으로 감사를 받아온 사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오는 15일 예정된 선관위 감사때 미등록 계좌를 신고할 것이라며 행정처분이 내려진다면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병윤 사무총장은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 미등록 계좌에서 등록 계좌로 옮겨진 돈은 정확히 53억천여 만 원이라면서 관련 통장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2006년 부터 3년 동안 100억 원이 공식계좌로 이체됐다는 경찰 발표와 관련해서는 2008년 분당 이전 당비 규모는 이보다 훨씬 커 수 백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곧 정확한 액수를 확인해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 “민노당 선관위 미등록 계좌로 100억 관리”
    • 입력 2010-02-10 08:09:39
    • 수정2010-02-10 12:51:05
    사회
전교조와 전공노의 정당 활동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민주노동당이 선관위에 등록하지 않은 계좌로 백억여 원을 관리해 온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민주노동당 명의의 계좌에서 지난 2006년 3년 동안 당의 공식 계좌로 100억여 원이 이체된 거래 내역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수사를 받고 있는 전교조와 전공노 소속 조합원들이 낸 당비는 수천만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병윤 민노당 사무총장의 재임기간 동안에만 55억여 원이 선관위 미등록 계좌에서 등록 계좌로 빠져나갔다며 오 총장을 검거해 자금의 출처와 계좌를 등록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미등록 계좌에서 등록 계좌로 당비가 옮겨진 것은 행정 편의적 착오였다며, 선관위로부터도 정기적으로 감사를 받아온 사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오는 15일 예정된 선관위 감사때 미등록 계좌를 신고할 것이라며 행정처분이 내려진다면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병윤 사무총장은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 미등록 계좌에서 등록 계좌로 옮겨진 돈은 정확히 53억천여 만 원이라면서 관련 통장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2006년 부터 3년 동안 100억 원이 공식계좌로 이체됐다는 경찰 발표와 관련해서는 2008년 분당 이전 당비 규모는 이보다 훨씬 커 수 백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곧 정확한 액수를 확인해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