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손승락, ‘철벽 소방수’ 변신

입력 2010.02.10 (09:07) 수정 2010.0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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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투수 손승락(28)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새로운 마무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지휘 중인 김시진 감독은 공석인 소방수 후보에 경찰청에서 제대한 오른손 정통파 투수 손승락을 0순위로 올려놓고 평가전을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황두성(9세이브), 이보근(7세이브), 신철인(6세이브), 송신영(4세이브)이 돌아가며 뒷문을 책임졌지만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어 경기 후반 뒤집힌 게임이 많았던 히어로즈는 올해는 붙박이 소방수를 찾는데 초점을 맞췄다.

장원삼과 이현승이 각각 삼성과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황두성이 선발진에 합류하는 등 변화가 생겼다.

또 김 감독이 마무리 후보로 점찍어둔 신철인과 조용준이 각각 어깨 통증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이탈,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손승락이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감독은 10일 "손승락이 경찰청에서 돌아온 뒤 제구력이 많이 좋아졌다. 유인구를 스트라이크와 비슷하게 던질 줄 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한 손승락은 2006년까지 2년간 선발로 등판해 11승15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2007년에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한 뒤 2008년 입대했다. 지난해 경찰청 유니폼을 입고 2군리그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3.95를 남겼다.

187㎝로 작지 않은 키에 구속도 140㎞대 후반까지 나와 제구력만 받쳐준다면 새로운 뒷문지기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지난해 셋업맨으로 잘 던졌지만 마무리로는 쓴맛을 봤던 이보근도 소방수 후보다. 평가전을 통해 적합한 투수를 골라내겠다"고 말했다.

히어로즈 관계자는 "신인 문성현도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허리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불펜진이 유망한 '젊은 피'로 전면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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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어로즈 손승락, ‘철벽 소방수’ 변신
    • 입력 2010-02-10 09:07:56
    • 수정2010-02-10 11:00:39
    연합뉴스
'예비역' 투수 손승락(28)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새로운 마무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지휘 중인 김시진 감독은 공석인 소방수 후보에 경찰청에서 제대한 오른손 정통파 투수 손승락을 0순위로 올려놓고 평가전을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황두성(9세이브), 이보근(7세이브), 신철인(6세이브), 송신영(4세이브)이 돌아가며 뒷문을 책임졌지만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어 경기 후반 뒤집힌 게임이 많았던 히어로즈는 올해는 붙박이 소방수를 찾는데 초점을 맞췄다. 장원삼과 이현승이 각각 삼성과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황두성이 선발진에 합류하는 등 변화가 생겼다. 또 김 감독이 마무리 후보로 점찍어둔 신철인과 조용준이 각각 어깨 통증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이탈,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손승락이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감독은 10일 "손승락이 경찰청에서 돌아온 뒤 제구력이 많이 좋아졌다. 유인구를 스트라이크와 비슷하게 던질 줄 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한 손승락은 2006년까지 2년간 선발로 등판해 11승15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2007년에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한 뒤 2008년 입대했다. 지난해 경찰청 유니폼을 입고 2군리그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3.95를 남겼다. 187㎝로 작지 않은 키에 구속도 140㎞대 후반까지 나와 제구력만 받쳐준다면 새로운 뒷문지기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지난해 셋업맨으로 잘 던졌지만 마무리로는 쓴맛을 봤던 이보근도 소방수 후보다. 평가전을 통해 적합한 투수를 골라내겠다"고 말했다. 히어로즈 관계자는 "신인 문성현도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허리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불펜진이 유망한 '젊은 피'로 전면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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