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조사단, 두번째 후보지 탐사 마쳐

남극 대륙을 탐사 중인 우리나라 대륙기지 조사단이 오늘 두 번째 후보지인 '테라노바 베이' 탐사를 마쳤습니다.

지난 6일 현지에 도착한 조사단은 오늘 새벽까지 세 차례 대륙을 드나들며 기온과 풍향, 지형, 생물과 대기 환경 등을 조사했습니다.

김예동 대륙기지정밀조사단장은 앞서 탐사했던 케이프 벅스와의 장단점을 비교해 다음달 중에 기지 건설지를 최종 확정하고 4월에 남극조약위원회에 기지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초에 남극조약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2012년부터 우리나라 첫 대륙기지 건설이 시작되고 2014년쯤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남극을 항해 중인 아라온 호는 오늘 쇄빙 능력 시험을 한차례 더 실시한 후 오는 20일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해 정부 관계자와 함께 선상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