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학습 봉사 해군 장교

입력 2010.02.10 (10:08) 수정 2010.02.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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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들의 공부를 2년간 도왔던 해군장교가 서울시 교육감 표창을 받아 눈길을 끈다.

해군은 10일 해사 윤리학 교관으로 재직 중인 이승철 대위(해사 59기)가 지난 8일 서울시 교육청의 '우수 멘토'로 선정돼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위는 서울대 위탁교육 중이던 지난 2008년 3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서울은천초등학교에서 멘토링 선생님으로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2006년부터 작년까지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대학생들이 방과 후 학습을 지원하는 '멘토링' 제도를 시행했다.

이 대위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다닐 수 없는 저소득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각각 두 시간씩 수학과 영어를 지도했다. 공부가 끝나면 어린이들과 축구와 달리기 시합을 하고, 주말이면 과학전시관, 놀이동산, 문화공연을 함께 보러 다녔다.

그를 '우수 멘토'로 추천한 은천초등학교 배춘옥 교장은 "항상 학생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해군장교 출신이라 그런지 운동도 잘해서 어린이들이 최고로 좋아하는 선생님이었다"며 "어린 학생들에게는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우리 학교의 자랑거리였던 이 대위에게 고마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 위탁교육을 마치고 지난 1월29일부터 해사 윤리학 교관을 맡고 있는 이 대위는 "국가와 해군에서 더 큰 사람이 되라고 위탁교육의 기회를 배려해준 만큼 공부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멘토 선생님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봉사의 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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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층 학습 봉사 해군 장교
    • 입력 2010-02-10 10:08:39
    • 수정2010-02-10 10:40:34
    연합뉴스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들의 공부를 2년간 도왔던 해군장교가 서울시 교육감 표창을 받아 눈길을 끈다. 해군은 10일 해사 윤리학 교관으로 재직 중인 이승철 대위(해사 59기)가 지난 8일 서울시 교육청의 '우수 멘토'로 선정돼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위는 서울대 위탁교육 중이던 지난 2008년 3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서울은천초등학교에서 멘토링 선생님으로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2006년부터 작년까지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대학생들이 방과 후 학습을 지원하는 '멘토링' 제도를 시행했다. 이 대위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다닐 수 없는 저소득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각각 두 시간씩 수학과 영어를 지도했다. 공부가 끝나면 어린이들과 축구와 달리기 시합을 하고, 주말이면 과학전시관, 놀이동산, 문화공연을 함께 보러 다녔다. 그를 '우수 멘토'로 추천한 은천초등학교 배춘옥 교장은 "항상 학생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해군장교 출신이라 그런지 운동도 잘해서 어린이들이 최고로 좋아하는 선생님이었다"며 "어린 학생들에게는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우리 학교의 자랑거리였던 이 대위에게 고마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 위탁교육을 마치고 지난 1월29일부터 해사 윤리학 교관을 맡고 있는 이 대위는 "국가와 해군에서 더 큰 사람이 되라고 위탁교육의 기회를 배려해준 만큼 공부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멘토 선생님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봉사의 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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