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테러·경제혼란’…경인년 세계 운

입력 2010.02.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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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띠 해인 경인년(庚寅年)에는 금융시장의 혼란이 지속되고 불과 관련된 재해와 사고가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중국 역술인들이 예언했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미국 골퍼 타이거 우즈가 힘든 시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도 결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풍수학에 따르면 14일 시작하는 음력 경인년은 금속, 나무, 천둥, 불 등과 관련된 해다. 금속은 전쟁처럼 정당한 행위를, 천둥과 불은 변동성을 상징하며, 나무는 불을 일으키는 재료다.

풍수학 전문가들은 이를 토대로 경인년에는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되고 시장에 급격한 변동이 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콩의 풍수 전문가 레이먼드 로우는 6.25 전쟁이 일어났던 1950년도 금속과 관련된 호랑이 해였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사람들이 강한 모습과 행동을 취하고 약한자와 괴롭힘 당하는 친구를 도우려 할 것"이라며 "이번 해는 좀 더 폭력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화재와 폭발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이란과 북한이 핵에 대한 야심을 더 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의 역술인 차우혼밍 씨는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이 더 극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말레이시아의 얍보추 씨는 지진.화산과 자동차 사고, 무장 강도, 산업재해 등 금속과 관련된 사고를 주의하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는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회복되면서 시장이 뒤죽박죽인 상태가 지속되겠지만, 모든 요소를 감안하면 결과는 괜찮을 것이라고 역술인들은 예상했다.

차우 씨는 "시장이 상승할 때에는 급등하고 하락할 때 역시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얍 씨는 투자자들이 일년 내내 초초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풍수학에 따르면 그 해와 같은 띠인 사람은 충돌이 일어 운이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올해 가장 충돌이 가장 심한 띠는 호랑이띠가 아니라 원숭이띠라고 역술인들은 말했다.

로우 씨는 세계 정치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원숭이띠 인사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꼽으면서 반 총장이 올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밖에 원숭이띠인 유명인사로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NBA스타 야오밍, 가수 다이애너 로스와 셀린 디옹,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톰 행크스, 마이클 더글러스 등이 있다.

최근 스캔들로 골프를 중단한 미국 골퍼 타이거 우즈는 호랑이띠도 원숭이띠도 아닌 토끼띠지만 우즈의 생일이 금속과 관련돼 있어 올해 개인적인 어려움을 더 겪을 수 있다고 역술인들은 내다봤다. 로우 씨는 "장기적 관점에서 그의 운수는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1961년생 소띠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렸다.

로우 씨는 숫자 1로 끝나는 해에 태어난 사람에게 호랑이는 행운의 존재며 오바마의 생일은 금속과 상호보완적인 흙과 관련돼 있다며 그가 공격적으로 자신의 어젠다를 추진하고 강한 외교정책을 구사하면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얍씨는 천둥과 불은 지도직을 놓고 벌이는 격렬한 투쟁을 은유하는 상징물이라면서 최근 건강보험 개혁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 민주당에 경인년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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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해·테러·경제혼란’…경인년 세계 운
    • 입력 2010-02-10 10:33:48
    연합뉴스
호랑이띠 해인 경인년(庚寅年)에는 금융시장의 혼란이 지속되고 불과 관련된 재해와 사고가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중국 역술인들이 예언했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미국 골퍼 타이거 우즈가 힘든 시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도 결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풍수학에 따르면 14일 시작하는 음력 경인년은 금속, 나무, 천둥, 불 등과 관련된 해다. 금속은 전쟁처럼 정당한 행위를, 천둥과 불은 변동성을 상징하며, 나무는 불을 일으키는 재료다. 풍수학 전문가들은 이를 토대로 경인년에는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되고 시장에 급격한 변동이 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콩의 풍수 전문가 레이먼드 로우는 6.25 전쟁이 일어났던 1950년도 금속과 관련된 호랑이 해였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사람들이 강한 모습과 행동을 취하고 약한자와 괴롭힘 당하는 친구를 도우려 할 것"이라며 "이번 해는 좀 더 폭력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화재와 폭발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이란과 북한이 핵에 대한 야심을 더 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의 역술인 차우혼밍 씨는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이 더 극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말레이시아의 얍보추 씨는 지진.화산과 자동차 사고, 무장 강도, 산업재해 등 금속과 관련된 사고를 주의하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는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회복되면서 시장이 뒤죽박죽인 상태가 지속되겠지만, 모든 요소를 감안하면 결과는 괜찮을 것이라고 역술인들은 예상했다. 차우 씨는 "시장이 상승할 때에는 급등하고 하락할 때 역시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얍 씨는 투자자들이 일년 내내 초초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풍수학에 따르면 그 해와 같은 띠인 사람은 충돌이 일어 운이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올해 가장 충돌이 가장 심한 띠는 호랑이띠가 아니라 원숭이띠라고 역술인들은 말했다. 로우 씨는 세계 정치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원숭이띠 인사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꼽으면서 반 총장이 올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밖에 원숭이띠인 유명인사로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NBA스타 야오밍, 가수 다이애너 로스와 셀린 디옹,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톰 행크스, 마이클 더글러스 등이 있다. 최근 스캔들로 골프를 중단한 미국 골퍼 타이거 우즈는 호랑이띠도 원숭이띠도 아닌 토끼띠지만 우즈의 생일이 금속과 관련돼 있어 올해 개인적인 어려움을 더 겪을 수 있다고 역술인들은 내다봤다. 로우 씨는 "장기적 관점에서 그의 운수는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1961년생 소띠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렸다. 로우 씨는 숫자 1로 끝나는 해에 태어난 사람에게 호랑이는 행운의 존재며 오바마의 생일은 금속과 상호보완적인 흙과 관련돼 있다며 그가 공격적으로 자신의 어젠다를 추진하고 강한 외교정책을 구사하면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얍씨는 천둥과 불은 지도직을 놓고 벌이는 격렬한 투쟁을 은유하는 상징물이라면서 최근 건강보험 개혁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 민주당에 경인년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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