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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 “선수 기용 실패로 졸전”
입력 2010.02.10 (21:31) 수정 2010.02.10 (22:03) 연합뉴스
허정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0일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대패한 뒤 "선수 기용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지 않았던 선수들을 기용했다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졸전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32년간 중국에 지지 않다가 이날 패배한 데 대해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언젠가는 와야 할 일이 오늘 왔을 뿐"이라며 "중국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졌는데 반대로 우리 선수들이 저조한 경기를 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안 좋은 것은 아니었다"며 "곽태휘, 이근호, 김두현 등은 월드컵 본선을 위해서 한번 봐야 할 선수들인데 이들과 동계훈련을 함께 하지 않아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초반의 전술 실패와 실점에 따른 부담감도 패인의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수비를 두텁게 하고 한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서 반대쪽을 이용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초반에 쉽게 실점을 하는 바람에 말려들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반에는 정상적인 경기를 하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마음만 급해지고 점점 더 역습을 허용하는 등 말려들면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이번 경기의 심판 배정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말려든 이유 중에 하나가 심판 문제도 있다"며 "대회의 질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보면 중국과 다른 나라가 경기를 할 때 같은 나라 심판을 배정하는 것은 배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상 강자와 약자의 차이는 많지 않다"며 "중국의 대승이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겠지만 두려운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그동안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표팀이 너무 쉽게 왔는데 올 것이 왔다"며 "오늘 경기는 반드시 교훈으로 삼아 개선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허정무 “선수 기용 실패로 졸전”
    • 입력 2010-02-10 21:31:56
    • 수정2010-02-10 22:03:01
    연합뉴스
허정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0일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대패한 뒤 "선수 기용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지 않았던 선수들을 기용했다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졸전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32년간 중국에 지지 않다가 이날 패배한 데 대해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언젠가는 와야 할 일이 오늘 왔을 뿐"이라며 "중국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졌는데 반대로 우리 선수들이 저조한 경기를 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안 좋은 것은 아니었다"며 "곽태휘, 이근호, 김두현 등은 월드컵 본선을 위해서 한번 봐야 할 선수들인데 이들과 동계훈련을 함께 하지 않아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초반의 전술 실패와 실점에 따른 부담감도 패인의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수비를 두텁게 하고 한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서 반대쪽을 이용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초반에 쉽게 실점을 하는 바람에 말려들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반에는 정상적인 경기를 하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마음만 급해지고 점점 더 역습을 허용하는 등 말려들면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이번 경기의 심판 배정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말려든 이유 중에 하나가 심판 문제도 있다"며 "대회의 질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보면 중국과 다른 나라가 경기를 할 때 같은 나라 심판을 배정하는 것은 배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상 강자와 약자의 차이는 많지 않다"며 "중국의 대승이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겠지만 두려운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그동안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표팀이 너무 쉽게 왔는데 올 것이 왔다"며 "오늘 경기는 반드시 교훈으로 삼아 개선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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