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팀 킬러’ 모비스, SK 19점차 대파

입력 2010.02.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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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모비스가 서울 SK를 여유 있게 물리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모비스는 1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원정 경기에서 78-59로 이겼다.



33승12패가 된 모비스는 2위 부산 KT(32승13패)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SK는 3연패.



모비스가 이번 시즌 단독 선두를 달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는 '강팀에도 강하고 약팀에는 더 강한' 모습을 꼽을 수 있다.



상위 6개 팀과 하위권 4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가운데 모비스는 이번 시즌 하위권인 인천 전자랜드, 안양 KT&G, 서울 SK, 대구 오리온스를 상대로 20번 맞붙어 19승1패를 기록 중이다.



유일한 1패도 SK와 1라운드 경기에서 2점 차로 분패했을 뿐 2라운드 이후로는 전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인 다른 5개 팀과 맞대결에서는 14승11패로 5할을 다소 웃도는 성적을 냈지만 약팀들은 '쥐잡듯' 잡으면서 승률을 끌어올린 셈이다.



선두 경쟁을 하는 KT가 하위권 4개 팀과 17승3패를 거뒀고 KCC도 18승2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냈지만 모비스보다 한두 차례 더 하위팀에 덜미를 잡힌 것이 지금의 승차가 됐다고 볼 수도 있다.



이날 특히 SK는 김민수, 방성윤 등이 부상으로 결장해 문형준, 신상호, 김우겸 등 웬만한 농구팬도 낯선 이름들이 코트를 누빈 탓에 3쿼터까지 점수가 65-37이 됐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로 진행됐다.



모비스는 46-32로 앞서던 3쿼터 중반 함지훈의 자유투 2개를 시작으로 김효범의 속공, 애런 헤인즈의 연속 4득점, 함지훈의 자유투 등을 묶어 내리 11점을 보태 57-32를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무료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4쿼터 중반 벤치를 지키던 모비스의 '원조 꽃미남' 우지원이 코트에 들어서며 잠시 관중석이 들썩였다.



모비스는 헤인즈가 2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국내 선수 중에서는 1쿼터에만 10점을 넣은 양동근(10점.4어시스트)이 최다 득점을 올렸다.



SK는 죠 크래븐호프트가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다. SK의 '테크노 가드' 주희정은 이날 스틸 2개를 더해 KBL 최초로 정규리그 가로채기 1천200개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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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팀 킬러’ 모비스, SK 19점차 대파
    • 입력 2010-02-12 20:53:13
    연합뉴스
 울산 모비스가 서울 SK를 여유 있게 물리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모비스는 1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원정 경기에서 78-59로 이겼다.

33승12패가 된 모비스는 2위 부산 KT(32승13패)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SK는 3연패.

모비스가 이번 시즌 단독 선두를 달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는 '강팀에도 강하고 약팀에는 더 강한' 모습을 꼽을 수 있다.

상위 6개 팀과 하위권 4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가운데 모비스는 이번 시즌 하위권인 인천 전자랜드, 안양 KT&G, 서울 SK, 대구 오리온스를 상대로 20번 맞붙어 19승1패를 기록 중이다.

유일한 1패도 SK와 1라운드 경기에서 2점 차로 분패했을 뿐 2라운드 이후로는 전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인 다른 5개 팀과 맞대결에서는 14승11패로 5할을 다소 웃도는 성적을 냈지만 약팀들은 '쥐잡듯' 잡으면서 승률을 끌어올린 셈이다.

선두 경쟁을 하는 KT가 하위권 4개 팀과 17승3패를 거뒀고 KCC도 18승2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냈지만 모비스보다 한두 차례 더 하위팀에 덜미를 잡힌 것이 지금의 승차가 됐다고 볼 수도 있다.

이날 특히 SK는 김민수, 방성윤 등이 부상으로 결장해 문형준, 신상호, 김우겸 등 웬만한 농구팬도 낯선 이름들이 코트를 누빈 탓에 3쿼터까지 점수가 65-37이 됐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로 진행됐다.

모비스는 46-32로 앞서던 3쿼터 중반 함지훈의 자유투 2개를 시작으로 김효범의 속공, 애런 헤인즈의 연속 4득점, 함지훈의 자유투 등을 묶어 내리 11점을 보태 57-32를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무료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4쿼터 중반 벤치를 지키던 모비스의 '원조 꽃미남' 우지원이 코트에 들어서며 잠시 관중석이 들썩였다.

모비스는 헤인즈가 2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국내 선수 중에서는 1쿼터에만 10점을 넣은 양동근(10점.4어시스트)이 최다 득점을 올렸다.

SK는 죠 크래븐호프트가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다. SK의 '테크노 가드' 주희정은 이날 스틸 2개를 더해 KBL 최초로 정규리그 가로채기 1천200개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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