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확실한 목표 ‘정규리그 우승’

입력 2010.02.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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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가 정규리그 우승 목표를 명확히 밝혔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78-59로 대승을 거둔 후 "다른 거 다 신경 쓰지 않고 정규리그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를 제패하는 등 최근 네 시즌에서 세 번이나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던 모비스가 너무도 당연해 보이는 목표를 강조한 이유는 최근 선두권이 혼전 양상을 보이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테렌스 레더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해 우승후보 0순위로 떠올랐던 전주 KCC가 하승진의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전망까지 불투명해지면서 플레이오프에서 어느 줄에 서야 유리할지 고민이 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4년간 세 번이나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챔프전에서는 한 번밖에 우승 트로피를 지키지 못했던 모비스로서는 높이에서 열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KCC 등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 법도 하다.



따라서 KCC가 4위를 하면 챔프전에서나 만날 수 있도록 2위 정도로 순위를 조절하는 방안도 주위에서 거론했던 것이다.



그러나 유재학 감독은 "무조건 정규리그 우승을 목표로 한다. 어차피 모든 팀이 껄끄럽다"면서 "KCC를 피한다고 갔다가 하승진이 플레이오프에도 못 나오면 오히려 좋은 대진을 피하고 만 셈이 된다. 따라서 여러 생각 하지 않고 정규리그 우승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돌아온 MVP’ 양동근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시즌부터 상무에서 복귀한 양동근은 신인 시절이던 2004-2005시즌을 제외하고 프로에서 뛴 세 시즌 가운데 두 번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



양동근은 "6강에 올라올 팀은 다 결정된 것 같은데 쉬운 상대가 없다. 또 단기전의 변수도 있다"고 말했다.



"상무 입대 전 시즌에는 우리가 36승18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했는데 이번 시즌은 33승을 했어도 아직 우승 향방을 알 수 없다"는 양동근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어려운 시즌인 것 같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모비스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최근 다섯 시즌에 네 차례 정규리그 제패의 위업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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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비스 확실한 목표 ‘정규리그 우승’
    • 입력 2010-02-12 21:23:40
    연합뉴스
울산 모비스가 정규리그 우승 목표를 명확히 밝혔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78-59로 대승을 거둔 후 "다른 거 다 신경 쓰지 않고 정규리그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를 제패하는 등 최근 네 시즌에서 세 번이나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던 모비스가 너무도 당연해 보이는 목표를 강조한 이유는 최근 선두권이 혼전 양상을 보이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테렌스 레더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해 우승후보 0순위로 떠올랐던 전주 KCC가 하승진의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전망까지 불투명해지면서 플레이오프에서 어느 줄에 서야 유리할지 고민이 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4년간 세 번이나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챔프전에서는 한 번밖에 우승 트로피를 지키지 못했던 모비스로서는 높이에서 열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KCC 등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 법도 하다.

따라서 KCC가 4위를 하면 챔프전에서나 만날 수 있도록 2위 정도로 순위를 조절하는 방안도 주위에서 거론했던 것이다.

그러나 유재학 감독은 "무조건 정규리그 우승을 목표로 한다. 어차피 모든 팀이 껄끄럽다"면서 "KCC를 피한다고 갔다가 하승진이 플레이오프에도 못 나오면 오히려 좋은 대진을 피하고 만 셈이 된다. 따라서 여러 생각 하지 않고 정규리그 우승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돌아온 MVP’ 양동근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시즌부터 상무에서 복귀한 양동근은 신인 시절이던 2004-2005시즌을 제외하고 프로에서 뛴 세 시즌 가운데 두 번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

양동근은 "6강에 올라올 팀은 다 결정된 것 같은데 쉬운 상대가 없다. 또 단기전의 변수도 있다"고 말했다.

"상무 입대 전 시즌에는 우리가 36승18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했는데 이번 시즌은 33승을 했어도 아직 우승 향방을 알 수 없다"는 양동근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어려운 시즌인 것 같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모비스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최근 다섯 시즌에 네 차례 정규리그 제패의 위업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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