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떡국, “새해 소망 함께 나눠요”

입력 2010.02.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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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 가족만 챙기기 쉬운 명절, 외로운 이웃을 먼저 찾아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따뜻한 현장에 이소정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한복 소매를 걷어붙이고 안간힘을 쓰자 뜨끈한 찹살떡이 한 알 한 알 먹기 좋게 떨어져 나옵니다.

보육원 어린이들이 이웃 노인정에 가져다드릴 인절미입니다.

받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 한 떡 전문업체의 도움으로 나누는 기쁨을 배웁니다.

< 인터뷰 > 이주호(8살) : "우리가 갖다드린 거 먹고요 오래오래 사시고요 건강하시고요 몸도 튼튼했으면 좋겠어요."

궂은 날씨 아이들이 싸온 떡을 한 입 베어 물고 할머니는 꼬깃꼬깃 쌈짓돈을 꺼내주십니다.

<녹취> "아가, 이리 와~"

<녹취> "감사합니다~"

< 인터뷰 > 이경래(서울시 남현동) : "꼬물꼬물 만들어 와가지고, 맛있게 먹고, 애들도 예쁘고~ 좋아요."

노인복지관이 벌써부터 설마중으로 들썩입니다.

공연과 떡국을 준비한 건 한 식품업체 직원들.

매달 월급에서 조금씩 뗀 돈을 모아 내일까지 전국의 복지시설 26곳에서 떡국 4천 그릇을 대접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정도희(서울시 자양4동) : "아이구~ 집에서 내가 하는 것 보다 더 맛있어...정말이야!"

<인터뷰> 황선강(한국야쿠르트 직원) : "수고많으시다고 저희한테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오히려 저희가 더 기분이 좋아지네요."

떡 한 쪽, 떡국 한 그릇에 담긴 새해 희망이 이웃과 나눌수록 커져갑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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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떡국, “새해 소망 함께 나눠요”
    • 입력 2010-02-12 22:30:04
    뉴스 9
<앵커 멘트> 내 가족만 챙기기 쉬운 명절, 외로운 이웃을 먼저 찾아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따뜻한 현장에 이소정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한복 소매를 걷어붙이고 안간힘을 쓰자 뜨끈한 찹살떡이 한 알 한 알 먹기 좋게 떨어져 나옵니다. 보육원 어린이들이 이웃 노인정에 가져다드릴 인절미입니다. 받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 한 떡 전문업체의 도움으로 나누는 기쁨을 배웁니다. < 인터뷰 > 이주호(8살) : "우리가 갖다드린 거 먹고요 오래오래 사시고요 건강하시고요 몸도 튼튼했으면 좋겠어요." 궂은 날씨 아이들이 싸온 떡을 한 입 베어 물고 할머니는 꼬깃꼬깃 쌈짓돈을 꺼내주십니다. <녹취> "아가, 이리 와~" <녹취> "감사합니다~" < 인터뷰 > 이경래(서울시 남현동) : "꼬물꼬물 만들어 와가지고, 맛있게 먹고, 애들도 예쁘고~ 좋아요." 노인복지관이 벌써부터 설마중으로 들썩입니다. 공연과 떡국을 준비한 건 한 식품업체 직원들. 매달 월급에서 조금씩 뗀 돈을 모아 내일까지 전국의 복지시설 26곳에서 떡국 4천 그릇을 대접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정도희(서울시 자양4동) : "아이구~ 집에서 내가 하는 것 보다 더 맛있어...정말이야!" <인터뷰> 황선강(한국야쿠르트 직원) : "수고많으시다고 저희한테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오히려 저희가 더 기분이 좋아지네요." 떡 한 쪽, 떡국 한 그릇에 담긴 새해 희망이 이웃과 나눌수록 커져갑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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