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명절 선물’

입력 2010.02.1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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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명절 선물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세뱃돈 대신 공연 관람권을 주고받는가 하면, 휴대전화로 보내는 상품권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사원 김영진 씨가 연극 공연장 매표소를 찾았습니다.

설 선물로 조카에게 줄 연극 관람권을 사기 위해서입니다.

이곳에서는 설을 맞아 평소의 절반 가격에 관람권을 팔고 있습니다.

세뱃돈의 대용인데다 문화 체험 기회까지 제공한다는 점 때문에 공연 관람권은 요즘 부쩍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진(설 세배 입장권 구입자) : "돈 주는 것보다 이런 걸 주면 좀 더 품위있는 명절 문화가 되지 않을까 해서요."

회사원 김경희 씨는 이번 설에 찾아가 뵙지 못하는 부모님께 휴대전화 문자로 백화점 상품권을 보냈습니다.

'모바일 상품권'이라 불리는 이 상품권은 인터넷으로 구입한 뒤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면, 상대방이 백화점에 가서 문자를 제시한 뒤 곧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모바일 상품권 시장은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40% 이상 커졌습니다.

<인터뷰> 이경길(백화점 홍보팀장) : "주고 받는 사람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특히 연휴가 유독 짧은 올해 설에는 고향을 직접 찾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모바일 상품권 이용량도 늘어났습니다.

생활방식의 변화와 신기술의 적용으로 명절 선물의 종류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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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명절 선물’
    • 입력 2010-02-13 07: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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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명절 선물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세뱃돈 대신 공연 관람권을 주고받는가 하면, 휴대전화로 보내는 상품권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사원 김영진 씨가 연극 공연장 매표소를 찾았습니다. 설 선물로 조카에게 줄 연극 관람권을 사기 위해서입니다. 이곳에서는 설을 맞아 평소의 절반 가격에 관람권을 팔고 있습니다. 세뱃돈의 대용인데다 문화 체험 기회까지 제공한다는 점 때문에 공연 관람권은 요즘 부쩍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진(설 세배 입장권 구입자) : "돈 주는 것보다 이런 걸 주면 좀 더 품위있는 명절 문화가 되지 않을까 해서요." 회사원 김경희 씨는 이번 설에 찾아가 뵙지 못하는 부모님께 휴대전화 문자로 백화점 상품권을 보냈습니다. '모바일 상품권'이라 불리는 이 상품권은 인터넷으로 구입한 뒤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면, 상대방이 백화점에 가서 문자를 제시한 뒤 곧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모바일 상품권 시장은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40% 이상 커졌습니다. <인터뷰> 이경길(백화점 홍보팀장) : "주고 받는 사람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특히 연휴가 유독 짧은 올해 설에는 고향을 직접 찾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모바일 상품권 이용량도 늘어났습니다. 생활방식의 변화와 신기술의 적용으로 명절 선물의 종류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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