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한일전 결장…태극호 줄부상

입력 2010.02.13 (09:53) 수정 2010.02.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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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정수(30.가시마)가 무릎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한일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이정수가 전날 병원을 찾아 오른쪽 무릎을 정밀검사한 결과 바깥쪽 연골이 일부 손상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이정수의 소속팀인 일본 프로축구 가시마의 의료진에 부상 상태를 알리고 빠른 재활을 위해 이정수를 이날 소속팀으로 보냈다.

이에 따라 이정수는 14일 오후 7시 15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과 동아시아선수권대회 3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정수는 지난 10일 중국과 대회 풀리그 2차전에서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5분 만에 오른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교체돼 벤치로 나왔다.

다음날 통증이 없고 부기도 가라앉아 가벼운 부상인 줄 알았으나 12일 도쿄 니시가오카 경기장에서 치른 훈련에서 다시 무리가 느껴져 정밀검사를 결정했다.

이정수는 대표팀의 4-4-2 전형에서 포백 수비라인의 중앙과 좌우 측면 수비수로 번갈아 기용되고 있다.

대표팀은 주전급 중앙수비수이자 좌우 수비의 백업자원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정수가 전력에서 완전히 이탈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본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조치해야 한다고 판단해 이정수를 소속팀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전날 훈련에서 치른 자체 연습경기에서 주전 중앙 수비수로 이정수 대신 강민수(24.수원)를 세워 조용형(27.제주)과 호흡을 맞추도록 했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최근 들어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앞서 목포 전지훈련에서 왼쪽 측면과 최전방을 오갈 수 있는 염기훈(27.울산)이 발등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수비수 김형일(23.포항)도 다리 부상으로 동아시아선수권에서 재활에만 주력하고 있다.

게다가 박주영(25.AS모나코)도 소속팀 경기를 뛰다가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3주간 재활하게 되면서 최정예 라인업을 시험 가동해야 하는 다음 달 3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출전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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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수 한일전 결장…태극호 줄부상
    • 입력 2010-02-13 09:53:47
    • 수정2010-02-13 11:26:53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정수(30.가시마)가 무릎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한일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이정수가 전날 병원을 찾아 오른쪽 무릎을 정밀검사한 결과 바깥쪽 연골이 일부 손상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이정수의 소속팀인 일본 프로축구 가시마의 의료진에 부상 상태를 알리고 빠른 재활을 위해 이정수를 이날 소속팀으로 보냈다. 이에 따라 이정수는 14일 오후 7시 15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과 동아시아선수권대회 3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정수는 지난 10일 중국과 대회 풀리그 2차전에서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5분 만에 오른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교체돼 벤치로 나왔다. 다음날 통증이 없고 부기도 가라앉아 가벼운 부상인 줄 알았으나 12일 도쿄 니시가오카 경기장에서 치른 훈련에서 다시 무리가 느껴져 정밀검사를 결정했다. 이정수는 대표팀의 4-4-2 전형에서 포백 수비라인의 중앙과 좌우 측면 수비수로 번갈아 기용되고 있다. 대표팀은 주전급 중앙수비수이자 좌우 수비의 백업자원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정수가 전력에서 완전히 이탈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본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조치해야 한다고 판단해 이정수를 소속팀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전날 훈련에서 치른 자체 연습경기에서 주전 중앙 수비수로 이정수 대신 강민수(24.수원)를 세워 조용형(27.제주)과 호흡을 맞추도록 했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최근 들어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앞서 목포 전지훈련에서 왼쪽 측면과 최전방을 오갈 수 있는 염기훈(27.울산)이 발등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수비수 김형일(23.포항)도 다리 부상으로 동아시아선수권에서 재활에만 주력하고 있다. 게다가 박주영(25.AS모나코)도 소속팀 경기를 뛰다가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3주간 재활하게 되면서 최정예 라인업을 시험 가동해야 하는 다음 달 3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출전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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