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여권 잃어 여객기 출발 지연

입력 2010.02.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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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장이 여권을 잃어버려 여객기가 출발을 못 하는 황당한 일이 어제 김포공항에서 벌어졌습니다.

여객기는 일본 ANA항공기인데, 출발이 5시간 늦어져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선 출국장 한편에 승객 3백여 명이 몰려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녹취> "환불해줘요. 이게 뭐야 승객들한테 사과를.."

어제 정오,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떠날 예정이던 ANA항공 여객기의 출발이 갑자기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항공사 측은 출발 예정시간이 4시간 이상 지연됐지만 승객들에게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보딩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답이 없어요. 물어봐도 방송도 안 하고 이게 뭐냐구요. 승객들이 항의해도 저러고 있잖아요."

출발이 지연된 사정을 알고 보니 원인은 어이없게도 기장 여권에 있었습니다.

기장이 여권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출국 심사를 받지 못해 여객기에 타지 못한 겁니다.

결국, 항공사측은 일본에서 다른 기장을 불렀습니다.

<녹취>일본 항공사 관계자 : "지금 기장님이 일본에서 오고 계시거든요.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소동이 벌어진 끝에 여객기가 김포공항을 출발한 시각은 예정보다 5시간여 늦은 오후 5시22분.

기장의 여권 한 장 때문에 승객 300명이 모두 일정에 차질을 빚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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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장 여권 잃어 여객기 출발 지연
    • 입력 2010-02-13 10: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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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장이 여권을 잃어버려 여객기가 출발을 못 하는 황당한 일이 어제 김포공항에서 벌어졌습니다. 여객기는 일본 ANA항공기인데, 출발이 5시간 늦어져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선 출국장 한편에 승객 3백여 명이 몰려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녹취> "환불해줘요. 이게 뭐야 승객들한테 사과를.." 어제 정오,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떠날 예정이던 ANA항공 여객기의 출발이 갑자기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항공사 측은 출발 예정시간이 4시간 이상 지연됐지만 승객들에게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보딩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답이 없어요. 물어봐도 방송도 안 하고 이게 뭐냐구요. 승객들이 항의해도 저러고 있잖아요." 출발이 지연된 사정을 알고 보니 원인은 어이없게도 기장 여권에 있었습니다. 기장이 여권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출국 심사를 받지 못해 여객기에 타지 못한 겁니다. 결국, 항공사측은 일본에서 다른 기장을 불렀습니다. <녹취>일본 항공사 관계자 : "지금 기장님이 일본에서 오고 계시거든요.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소동이 벌어진 끝에 여객기가 김포공항을 출발한 시각은 예정보다 5시간여 늦은 오후 5시22분. 기장의 여권 한 장 때문에 승객 300명이 모두 일정에 차질을 빚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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