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승리 다짐 “일본 이긴다”

입력 2010.02.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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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동아시아선축구선수권대회 한일전을 하루 앞둔 태극전사들이 왕성한 투지를 드러냈다.

대표팀의 맏형 이운재(37.수원)는 13일 도쿄 니시가오카 경기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이 한일전을 이겨서 국민에 새해 선물을 드리겠다"며 "관심이 큰 경기이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최상의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지난 10일 중국에 참패한 뒤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으나 전날 훈련을 재개하면서부터 점차 활력을 되찾고 있다.

선수들은 자존심을 건 한일전의 특별한 의미를 못지않게 중국전의 실수를 일본과 경기 승리로 만회하려는 의지가 왕성했다.

이운재는 "선수들이 충격은 잊으려고 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운동장에서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국(31.전북)과 함께 한일전에 뛸 최전방 공격수 후보로 거론되는 이승렬(21.FC서울)도 `젊은 피'다운 투지를 불태웠다.

이승렬은 "선발로 나서게 된다면 실수하지 않고 꼭 득점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중국전에서 졸전을 보여준 것을 많이 반성하고 있으니 이길 수 있도록 비난 대신 응원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앙 미드필더 구자철(21.제주)은 젊은 선수임에도 한일전에 대해 강박관념과 비슷한 의지를 표출했다.

구자철은 "나는 정말 일본에는 지기가 싫다"며 "팬들이 일본에 지는 것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고 선배 선수들도 이겨야 한다고 누차 얘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 15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동아시아선수권 마지막 경기인 일본과 풀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일전을 대비한 이날 마지막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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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무호, 승리 다짐 “일본 이긴다”
    • 입력 2010-02-13 12:06:13
    연합뉴스
2010 동아시아선축구선수권대회 한일전을 하루 앞둔 태극전사들이 왕성한 투지를 드러냈다. 대표팀의 맏형 이운재(37.수원)는 13일 도쿄 니시가오카 경기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이 한일전을 이겨서 국민에 새해 선물을 드리겠다"며 "관심이 큰 경기이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최상의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지난 10일 중국에 참패한 뒤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으나 전날 훈련을 재개하면서부터 점차 활력을 되찾고 있다. 선수들은 자존심을 건 한일전의 특별한 의미를 못지않게 중국전의 실수를 일본과 경기 승리로 만회하려는 의지가 왕성했다. 이운재는 "선수들이 충격은 잊으려고 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운동장에서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국(31.전북)과 함께 한일전에 뛸 최전방 공격수 후보로 거론되는 이승렬(21.FC서울)도 `젊은 피'다운 투지를 불태웠다. 이승렬은 "선발로 나서게 된다면 실수하지 않고 꼭 득점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중국전에서 졸전을 보여준 것을 많이 반성하고 있으니 이길 수 있도록 비난 대신 응원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앙 미드필더 구자철(21.제주)은 젊은 선수임에도 한일전에 대해 강박관념과 비슷한 의지를 표출했다. 구자철은 "나는 정말 일본에는 지기가 싫다"며 "팬들이 일본에 지는 것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고 선배 선수들도 이겨야 한다고 누차 얘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 15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동아시아선수권 마지막 경기인 일본과 풀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일전을 대비한 이날 마지막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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