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컵 여자축구, 일본에 석패

입력 2010.02.13 (17:12) 수정 2010.02.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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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석패해 3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13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풀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유영아(22.상무)가 골을 터뜨렸으나 1-2로 아쉽게 졌다.

한국은 이로써 1승2패로 승점 3을 기록, 3위에 머물렀으며 2005년 대회 우승을 포함한 두 번째 타이틀 획득에도 실패했다.

일본은 3전 전승으로 승점 9를 기록해 2008년 중국 충칭에서 열린 원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이뤘다. 중국은 이날 앞서 열린 3차전에서 대만을 3-0으로 꺾고 승점 6(2승1패)으로 준우승했다.

한국은 최근 맞대결이던 지난 2008년 5월 아시안컵 본선에서 일본을 3-1로 이겼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역대 맞대결 전적 2승7무13패로 열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초반에 수비라인이 흔들린 점이 두고두고 아쉬웠던 한판이었다.

한국은 전반 7분 일본의 최전방 공격수 오노 시노부의 저돌적인 질주를 막지 못해 선제골을 허용했다.

오노는 중앙선부터 페널티지역까지 수비수를 뒤에 달고 단독 드리블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차분하게 왼쪽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전반 17분 수비라인이 스루패스 한방에 무너지면서 미드필더 야마구치 나미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한국은 전반 후반부터 수비가 안정되면서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한국은 전반 31분 지소연(19.한양여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기습적으로 슈팅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전반 44분에는 김수연(21.일화)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강슛을 쐈지만 아쉽게도 몸을 날린 골키퍼 손끝에 맞고 골대를 넘어갔다.

한국은 여세를 몰아 후반 들어 수차례 상대 골문을 위협하다가 후반 30분 유영아가 페널티지역으로 넘어온 로빙 패스를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 원터치로 때려 만회골을 뽑아냈다.

이번 대회에서 철벽수비를 뽐내던 일본의 무실점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이후 위협적인 역습으로 날리면서 일본 코치진의 손에 땀을 쥐게 했으나 추가로 골문을 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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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컵 여자축구, 일본에 석패
    • 입력 2010-02-13 17:12:04
    • 수정2010-02-13 17:21:48
    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석패해 3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13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풀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유영아(22.상무)가 골을 터뜨렸으나 1-2로 아쉽게 졌다. 한국은 이로써 1승2패로 승점 3을 기록, 3위에 머물렀으며 2005년 대회 우승을 포함한 두 번째 타이틀 획득에도 실패했다. 일본은 3전 전승으로 승점 9를 기록해 2008년 중국 충칭에서 열린 원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이뤘다. 중국은 이날 앞서 열린 3차전에서 대만을 3-0으로 꺾고 승점 6(2승1패)으로 준우승했다. 한국은 최근 맞대결이던 지난 2008년 5월 아시안컵 본선에서 일본을 3-1로 이겼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역대 맞대결 전적 2승7무13패로 열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초반에 수비라인이 흔들린 점이 두고두고 아쉬웠던 한판이었다. 한국은 전반 7분 일본의 최전방 공격수 오노 시노부의 저돌적인 질주를 막지 못해 선제골을 허용했다. 오노는 중앙선부터 페널티지역까지 수비수를 뒤에 달고 단독 드리블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차분하게 왼쪽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전반 17분 수비라인이 스루패스 한방에 무너지면서 미드필더 야마구치 나미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한국은 전반 후반부터 수비가 안정되면서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한국은 전반 31분 지소연(19.한양여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기습적으로 슈팅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전반 44분에는 김수연(21.일화)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강슛을 쐈지만 아쉽게도 몸을 날린 골키퍼 손끝에 맞고 골대를 넘어갔다. 한국은 여세를 몰아 후반 들어 수차례 상대 골문을 위협하다가 후반 30분 유영아가 페널티지역으로 넘어온 로빙 패스를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 원터치로 때려 만회골을 뽑아냈다. 이번 대회에서 철벽수비를 뽐내던 일본의 무실점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이후 위협적인 역습으로 날리면서 일본 코치진의 손에 땀을 쥐게 했으나 추가로 골문을 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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