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명 이용 ‘슈퍼 앱스토어’ 만든다

입력 2010.02.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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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4개 통신사 `WAC' 창설 합의
KT 등 5개사 주도...삼성.LG.소니에릭슨 등 제조사도 참여

전 세계 30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가진 대표적인 24개 통신 기업들과 3개 제조사가 공동으로 내년초 `앱스토어' 도매장터를 만든다.

전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 3분의 2 이상을 커버하는 상위 24개 통신사들이 공동으로 앱스토어를 만든다는 점에서 `글로벌 슈퍼 앱스토어'의 탄생이 예고됐다.

KT는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 2010'에서 전 세계 대표적인 24개 통신사가 참여하는 `도매 애플리케이션 커뮤니티(WAC, Wholesale App Community)'를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WAC에는 KT와 SK텔레콤을 비롯해 AT&T(미국), 버라이존 와이어리스(미국), 아메리카 모빌(멕시코), 프랑스텔레콤(프랑스), 도이체텔레콤(독일), NTT도코모(일본), 텔레포니카(스페인), MTN 그룹(남아공), 텔레콤 이탈리아(이탈리아), 텔레노어(노르웨이), 텔리아 소네라(스웨덴), 스프린트(미국), 보다폰(영국), 차이나유니콤(중국) 등 가입자 기준으로 세계 상위 20개 통신사가 모두 참여한다.

또 제조업체로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릭슨 등 3개사가 WAC를 지지한다고 밝혀 WAC와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WAC는 내년초 글로벌 앱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애플의 앱스토어가 특정 업체가 운영하는 소매 개념이라면, WAC가 구축하는 앱스토어는 도매장터 개념으로, 전 세계 통신사가 자사의 앱스토어와 연동해서 세계 각지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공급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글로벌 앱스토어 생태계가 완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는 표준화된 개발 환경이 제공되고, 통신 사업자에게는 애플리케이션 조달의 규모의 경제가 마련돼 각종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 기회를 창출, 무선데이터 시장을 획기적으로 활성화 시킬 수 기폭제가 된다고 KT는 설명했다.

WAC는 구축하는 앱스토어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일반 휴대전화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각종 모바일 기기 및 점진적으로 PC와 TV로도 확대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올해 초부터 유일한 아시아 사업자로서 AT&T, 도이체텔레콤, 프랑스텔레콤, 텔레포니카 등 4개사와 함께 WAC 창설을 주도해 왔으며, 이번 `MWC 2010'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 이사회 회의에서 나머지 통신사들도 참여하는 전격적인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WAC 참여 업체들은 상반기 중 연합체 구성을 완료하고 전 세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풀(Pool)을 구성해 W3C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인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규격에 따라 본격적인 앱스토어 구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KT 등 통신사들이 이같이 공동 앱스토어 구축에 나서기로 합의한 것은 애플, 구글 등 비(非) 통신 업체들이 주도하는 앱스토어로 인해 개발자들이 단말기마다 다른 표준을 맞춰야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며, 애플리케이션 주도권 상실에 대한 위기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표현명 KT 개인고객 부문 사장은 "WAC 탄생에 KT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로써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국내 고객들은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개발자들도 거대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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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억명 이용 ‘슈퍼 앱스토어’ 만든다
    • 입력 2010-02-15 13:28:14
    연합뉴스
전 세계 24개 통신사 `WAC' 창설 합의 KT 등 5개사 주도...삼성.LG.소니에릭슨 등 제조사도 참여 전 세계 30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가진 대표적인 24개 통신 기업들과 3개 제조사가 공동으로 내년초 `앱스토어' 도매장터를 만든다. 전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 3분의 2 이상을 커버하는 상위 24개 통신사들이 공동으로 앱스토어를 만든다는 점에서 `글로벌 슈퍼 앱스토어'의 탄생이 예고됐다. KT는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 2010'에서 전 세계 대표적인 24개 통신사가 참여하는 `도매 애플리케이션 커뮤니티(WAC, Wholesale App Community)'를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WAC에는 KT와 SK텔레콤을 비롯해 AT&T(미국), 버라이존 와이어리스(미국), 아메리카 모빌(멕시코), 프랑스텔레콤(프랑스), 도이체텔레콤(독일), NTT도코모(일본), 텔레포니카(스페인), MTN 그룹(남아공), 텔레콤 이탈리아(이탈리아), 텔레노어(노르웨이), 텔리아 소네라(스웨덴), 스프린트(미국), 보다폰(영국), 차이나유니콤(중국) 등 가입자 기준으로 세계 상위 20개 통신사가 모두 참여한다. 또 제조업체로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릭슨 등 3개사가 WAC를 지지한다고 밝혀 WAC와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WAC는 내년초 글로벌 앱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애플의 앱스토어가 특정 업체가 운영하는 소매 개념이라면, WAC가 구축하는 앱스토어는 도매장터 개념으로, 전 세계 통신사가 자사의 앱스토어와 연동해서 세계 각지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공급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글로벌 앱스토어 생태계가 완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는 표준화된 개발 환경이 제공되고, 통신 사업자에게는 애플리케이션 조달의 규모의 경제가 마련돼 각종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 기회를 창출, 무선데이터 시장을 획기적으로 활성화 시킬 수 기폭제가 된다고 KT는 설명했다. WAC는 구축하는 앱스토어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일반 휴대전화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각종 모바일 기기 및 점진적으로 PC와 TV로도 확대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올해 초부터 유일한 아시아 사업자로서 AT&T, 도이체텔레콤, 프랑스텔레콤, 텔레포니카 등 4개사와 함께 WAC 창설을 주도해 왔으며, 이번 `MWC 2010'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 이사회 회의에서 나머지 통신사들도 참여하는 전격적인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WAC 참여 업체들은 상반기 중 연합체 구성을 완료하고 전 세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풀(Pool)을 구성해 W3C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인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규격에 따라 본격적인 앱스토어 구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KT 등 통신사들이 이같이 공동 앱스토어 구축에 나서기로 합의한 것은 애플, 구글 등 비(非) 통신 업체들이 주도하는 앱스토어로 인해 개발자들이 단말기마다 다른 표준을 맞춰야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며, 애플리케이션 주도권 상실에 대한 위기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표현명 KT 개인고객 부문 사장은 "WAC 탄생에 KT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로써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국내 고객들은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개발자들도 거대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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