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값 내리지 마’ 담합 제과업체 제재

입력 2010.02.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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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딜가든 과자값이 비슷비슷한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대형 과자회사들이 할인가격까지 통제해 왔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슈퍼마켓의 과자 판매 코너.

곳곳에 할인행사를 하는 과자들이 보입니다.

일부 과자회사는 이 같은 슈퍼마켓의 할인행사 때 판매가격을 정해줬습니다.

소매점끼리 할인경쟁을 해서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

가격이 떨어지면 공급가격도 낮춰줘야 해 과자회사들의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롯데제과의 내부문건입니다.

할인행사를 하는 과자마다 판매 가격이 정해져 있습니다.

<녹취>슈퍼마켓 관계자(음성변조) : "(정해준 가격보다) 판매 가격이 낮으면 물건 안준다는 식으로 협박도 하고..."

도매업체와 대리점도 과자회사들의 가격 통제 대상이었습니다.

롯데제과와 오리온은 자신들이 정해놓은 가격보다 더 싸게 과자를 팔면 계약해지 등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인터뷰>정진욱(공정위 시감국 과장) : "유통과정에서 가격경쟁을 제한해 과자 가격이 높게 책정이 됐고 그 결과 소비자에게 돌아갈 이익이 과자업체에게 돌아가는 폐해를 낳았습니다."

대리점과 도매업체의 판매지역을 제한한 업체들도 적발됐습니다.

공정위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에게 계약서의 불공정한 내용을 수정하고 삭제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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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자값 내리지 마’ 담합 제과업체 제재
    • 입력 2010-02-15 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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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딜가든 과자값이 비슷비슷한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대형 과자회사들이 할인가격까지 통제해 왔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슈퍼마켓의 과자 판매 코너. 곳곳에 할인행사를 하는 과자들이 보입니다. 일부 과자회사는 이 같은 슈퍼마켓의 할인행사 때 판매가격을 정해줬습니다. 소매점끼리 할인경쟁을 해서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 가격이 떨어지면 공급가격도 낮춰줘야 해 과자회사들의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롯데제과의 내부문건입니다. 할인행사를 하는 과자마다 판매 가격이 정해져 있습니다. <녹취>슈퍼마켓 관계자(음성변조) : "(정해준 가격보다) 판매 가격이 낮으면 물건 안준다는 식으로 협박도 하고..." 도매업체와 대리점도 과자회사들의 가격 통제 대상이었습니다. 롯데제과와 오리온은 자신들이 정해놓은 가격보다 더 싸게 과자를 팔면 계약해지 등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인터뷰>정진욱(공정위 시감국 과장) : "유통과정에서 가격경쟁을 제한해 과자 가격이 높게 책정이 됐고 그 결과 소비자에게 돌아갈 이익이 과자업체에게 돌아가는 폐해를 낳았습니다." 대리점과 도매업체의 판매지역을 제한한 업체들도 적발됐습니다. 공정위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에게 계약서의 불공정한 내용을 수정하고 삭제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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