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중국, 춘제 폭죽놀이 사고 속출 外

입력 2010.02.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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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국에서는 최대 명절 춘제를 맞아 액운을 쫓기 위해 폭죽놀이를 하는 풍습이 있는데요.

하지만 안전사고가 잇따라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연주 기자!

해마다 춘제가 되면 폭죽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죠?

<기자 멘트>

네. 고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올해도 상하이에서만 2백 건이 넘는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원종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화려한 불꽃과 요란한 소음, 중국 전역은 밤새 폭죽소리와 함께 음력 새해 첫날 춘제를 맞이했습니다.

폭죽을 터뜨리며 한해 액운을 쫓고 행운을 비는 중국인들의 춘제 맞이 전통입니다.

<녹취> 샤오춘린 : "중국의 전통 명절이라 아주 기쁜 마음에 이렇게 나와 폭죽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녹취> 황관 : "너무 기뻐서 명절 쇠러 나왔어요. 올해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폭죽놀이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고가 올해도 속출했습니다.

상하이에서는 228건의 화재가 나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허베이성에서도 폭죽놀이 도중 3명이 사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선 38건의 화재로 52명이 다치는 등 중국 대륙 곳곳에서 폭죽놀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폭죽 쓰레기도 상하이는 천여 톤, 베이징은 80여 톤이나 쌓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춘제 기간에도 폭죽놀이로 최소 70명이 숨지는 등 최대 명절 춘제가 해마다 폭죽 사고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지난주 유럽에서는 우리 돈 2천억 원이 넘는 1등 당첨금을 놓고 '로또 광풍'이 불었는데요.

영국과 스페인에서 행운의 주인공이 나왔습니다.

함박웃음을 짓는 부부, 영국 글로스터셔에 사는 이들인데요.

유럽 9개 나라에서 판매되는 복권인 '유로밀리언' 1등에 당첨됐습니다.

무려 1억 천 2백만 파운드, 우리 돈 2천억 원인데요.

스페인의 당첨자와 반반씩 나눠서, 천억 원을 갖게 됐습니다.

영국 복권 당첨 사상 최대 금액이라고 하는데요.

지난해 5월 스페인 여성이 거머쥔 유로밀리언 복권의 최고 당첨금, 1억 천3백만 파운드의 기록은 깨지 못했습니다.

복권 당첨 소식에 너무 부러워하지 마십시오.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알프스 산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우리 돈 23억 원 상당의 별장인데요.

주인이 단돈 15만 원에 내놓았습니다.

일종의 복권 방식인데요.

웹사이트를 통해 15만 원을 내고 응모를 하면 추첨을 해서 1명에게 별장을 주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모인 기금을 중남미 빈곤층을 위한 마이크로크레디트, 무담보 소액대출사업에 쓸 예정인데요.

오스트리아인 주인은 돈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라며, 집뿐 아니라 각종 호화품을 이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해안가의 아름다운 마을, 그리스 갈릭시디인데요.

자루에 밀가루를 담더니 보이는 사람마다 가루 세례를 퍼붓습니다.

색색으로 물들인 가루가 거리마다 넘쳐나는데요.

밀가루 전쟁에 참가하려면 보호복과 보호안경은 필수겠죠.

축제가 끝난 뒤 청소만 며칠이 걸린다고 합니다.

최근 과도한 국가부채로 경제 위기를 맞은 그리스 사람들, 축제를 즐기면서 잠깐이나마 현실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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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중국, 춘제 폭죽놀이 사고 속출 外
    • 입력 2010-02-16 09: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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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국에서는 최대 명절 춘제를 맞아 액운을 쫓기 위해 폭죽놀이를 하는 풍습이 있는데요. 하지만 안전사고가 잇따라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연주 기자! 해마다 춘제가 되면 폭죽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죠? <기자 멘트> 네. 고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올해도 상하이에서만 2백 건이 넘는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원종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화려한 불꽃과 요란한 소음, 중국 전역은 밤새 폭죽소리와 함께 음력 새해 첫날 춘제를 맞이했습니다. 폭죽을 터뜨리며 한해 액운을 쫓고 행운을 비는 중국인들의 춘제 맞이 전통입니다. <녹취> 샤오춘린 : "중국의 전통 명절이라 아주 기쁜 마음에 이렇게 나와 폭죽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녹취> 황관 : "너무 기뻐서 명절 쇠러 나왔어요. 올해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폭죽놀이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고가 올해도 속출했습니다. 상하이에서는 228건의 화재가 나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허베이성에서도 폭죽놀이 도중 3명이 사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선 38건의 화재로 52명이 다치는 등 중국 대륙 곳곳에서 폭죽놀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폭죽 쓰레기도 상하이는 천여 톤, 베이징은 80여 톤이나 쌓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춘제 기간에도 폭죽놀이로 최소 70명이 숨지는 등 최대 명절 춘제가 해마다 폭죽 사고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지난주 유럽에서는 우리 돈 2천억 원이 넘는 1등 당첨금을 놓고 '로또 광풍'이 불었는데요. 영국과 스페인에서 행운의 주인공이 나왔습니다. 함박웃음을 짓는 부부, 영국 글로스터셔에 사는 이들인데요. 유럽 9개 나라에서 판매되는 복권인 '유로밀리언' 1등에 당첨됐습니다. 무려 1억 천 2백만 파운드, 우리 돈 2천억 원인데요. 스페인의 당첨자와 반반씩 나눠서, 천억 원을 갖게 됐습니다. 영국 복권 당첨 사상 최대 금액이라고 하는데요. 지난해 5월 스페인 여성이 거머쥔 유로밀리언 복권의 최고 당첨금, 1억 천3백만 파운드의 기록은 깨지 못했습니다. 복권 당첨 소식에 너무 부러워하지 마십시오.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알프스 산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우리 돈 23억 원 상당의 별장인데요. 주인이 단돈 15만 원에 내놓았습니다. 일종의 복권 방식인데요. 웹사이트를 통해 15만 원을 내고 응모를 하면 추첨을 해서 1명에게 별장을 주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모인 기금을 중남미 빈곤층을 위한 마이크로크레디트, 무담보 소액대출사업에 쓸 예정인데요. 오스트리아인 주인은 돈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라며, 집뿐 아니라 각종 호화품을 이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해안가의 아름다운 마을, 그리스 갈릭시디인데요. 자루에 밀가루를 담더니 보이는 사람마다 가루 세례를 퍼붓습니다. 색색으로 물들인 가루가 거리마다 넘쳐나는데요. 밀가루 전쟁에 참가하려면 보호복과 보호안경은 필수겠죠. 축제가 끝난 뒤 청소만 며칠이 걸린다고 합니다. 최근 과도한 국가부채로 경제 위기를 맞은 그리스 사람들, 축제를 즐기면서 잠깐이나마 현실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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