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동반 우승…‘빙상 강국’ 도약!

<앵커 멘트>



이상화의 금메달로 우리나라는 동계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녀 500미터를 동시에 우승한 국가가 됐습니다.



지난 토리노 올림픽의 실패를 딛고, 이상화는 오랜 꿈이었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태범에 이어 이상화가 500미터 금메달을 획득하면서,한국 빙상은 동계 올림픽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구소련등 빙상 강대국들도 이루지 못했던 남녀 500미터 동시 석권을 우리나라가 달성한 것입니다.



하계 올림픽으로 치면 남녀 육상 100미터를 모두 우승한것과 비교되는 값진 성과로 평가됩니다.



<인터뷰> 이상화 : "모태범 금 땄을때 소름이 끼쳤는데, 나도 금메달 이후에 눈물이 났다."



이상화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국내 1인자로 떠오르면서 한국 빙상의 미래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지난 2004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상화는 토리노 올림픽에서 5위에 오르는등 국제 대회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달력에 적어놓았던 ’인생 역전’이란 글씨처럼 현지 시간 2월 16일에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완성했습니다.



<인터뷰> 김인순(이상화 어머니) : "달력에 인생 역전을 쓰면서, 이날을 통해 인생 역전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4년전 토리노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냈던 이상화는 이제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한국 빙상의 오랜 꿈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