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전국에 또 눈…잦은 눈 엘니뇨 탓

입력 2010.02.17 (22:14) 수정 2010.02.17 (22: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밤새 전국 대부분 지방에 또 눈이 내립니다.

눈이 잦은 이유, 적도 부근 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탓입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안부터 시작된 눈이 점차 수도권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밤늦게부터는 눈발이 더욱 굵어지면서 중부지방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지역엔 2에서 7cm, 충청과 호남지방, 영남 내륙지역엔 1에서 5cm의 눈이 오겠습니다.

많은 눈이 예상되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눈은 내일 새벽에 점차 그치겠지만 중부지방은 대부분 영하 5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는 곳이 많겠다며, 특히 내일 출근길 차량 운행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유난히 눈이 자주, 많이 내리고 있는 것은 적도 부근 태평양이 뜨거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열대 태평양의 수온이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으로 발생한 많은 에너지가, 필리핀 부근에 이례적으로 아열대 고기압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아열대 고기압 후면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 들어오고 있고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 눈이 자주 오고 있습니다."

남쪽에서 올라온 수증기가 찬 공기와 만나면서 여름철 장마전선과 비슷한 정체전선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엘니뇨의 영향이 올 봄까지 계속돼 다음달 초까지 한두차례 더 많은 눈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밤사이 전국에 또 눈…잦은 눈 엘니뇨 탓
    • 입력 2010-02-17 22:14:02
    • 수정2010-02-17 22:21:57
    뉴스 9
<앵커 멘트> 밤새 전국 대부분 지방에 또 눈이 내립니다. 눈이 잦은 이유, 적도 부근 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탓입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안부터 시작된 눈이 점차 수도권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밤늦게부터는 눈발이 더욱 굵어지면서 중부지방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지역엔 2에서 7cm, 충청과 호남지방, 영남 내륙지역엔 1에서 5cm의 눈이 오겠습니다. 많은 눈이 예상되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눈은 내일 새벽에 점차 그치겠지만 중부지방은 대부분 영하 5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는 곳이 많겠다며, 특히 내일 출근길 차량 운행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유난히 눈이 자주, 많이 내리고 있는 것은 적도 부근 태평양이 뜨거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열대 태평양의 수온이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으로 발생한 많은 에너지가, 필리핀 부근에 이례적으로 아열대 고기압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아열대 고기압 후면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 들어오고 있고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 눈이 자주 오고 있습니다." 남쪽에서 올라온 수증기가 찬 공기와 만나면서 여름철 장마전선과 비슷한 정체전선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엘니뇨의 영향이 올 봄까지 계속돼 다음달 초까지 한두차례 더 많은 눈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