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는 로봇 시대 ‘성큼’

입력 2010.02.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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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옷처럼 착용하는 로봇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장애인용 재활 로봇이 상용화의 선두에 섰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속 군인들이 착용하는 '로봇 수트'입니다.

영화 장면 중에서 현대 과학이 가장 근접한 부분이 바로 '입는 로봇'입니다.

두 팔에 로봇 수트를 착용하고 운동 기구를 당겨봅니다.

보통 여성은 움직일 엄두를 못 내는 30kg짜리 근력기를 힘 하나 들이지 않고 당깁니다.

<인터뷰>김경환(NT 리서치 대표) : "근육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로봇 수트 내부에 있는 모터들이 움직여서 무거운 물건을 드는 방식입니다."

이 같은 근력 증강형 로봇 수트는 지금은 산업용이나 군사용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보조 기구로 활용처가 더 넓어질 전망입니다.

'슈바'로 이름 붙여진 다리에 착용하는 로봇입니다.

걸음을 걷고자 할 때 미세하게 무게 중심이 변하게 되는데, '슈바'는 발바닥의 센서로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걷게 만들어 줍니다.

<인터뷰>전도영(서강대 교수) : "입는 로봇은 전세계적으로 처음 시작단계입니다. 재활 로봇 쪽도 최근에 제품이 나와서 새로운 마켓이 창출되고 있습니다."

옷처럼 착용하는 로봇 수트는 이미 일본에서는 상용화된 제품까지 등장했습니다.

노약자의 보행 보조용뿐 아니라 무거운 짐을 옮기는 작업 보조용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상체형과 하체형이 결합한 전신형 '로봇 수트'가 곧 개발될 예정입니다.

지식경제부도 올해 새로 지원하는 기술개발 과제로 입는 로봇 분야를 선정하고 12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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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는 로봇 시대 ‘성큼’
    • 입력 2010-02-18 22:15:49
    뉴스 9
<앵커 멘트>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옷처럼 착용하는 로봇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장애인용 재활 로봇이 상용화의 선두에 섰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속 군인들이 착용하는 '로봇 수트'입니다. 영화 장면 중에서 현대 과학이 가장 근접한 부분이 바로 '입는 로봇'입니다. 두 팔에 로봇 수트를 착용하고 운동 기구를 당겨봅니다. 보통 여성은 움직일 엄두를 못 내는 30kg짜리 근력기를 힘 하나 들이지 않고 당깁니다. <인터뷰>김경환(NT 리서치 대표) : "근육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로봇 수트 내부에 있는 모터들이 움직여서 무거운 물건을 드는 방식입니다." 이 같은 근력 증강형 로봇 수트는 지금은 산업용이나 군사용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보조 기구로 활용처가 더 넓어질 전망입니다. '슈바'로 이름 붙여진 다리에 착용하는 로봇입니다. 걸음을 걷고자 할 때 미세하게 무게 중심이 변하게 되는데, '슈바'는 발바닥의 센서로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걷게 만들어 줍니다. <인터뷰>전도영(서강대 교수) : "입는 로봇은 전세계적으로 처음 시작단계입니다. 재활 로봇 쪽도 최근에 제품이 나와서 새로운 마켓이 창출되고 있습니다." 옷처럼 착용하는 로봇 수트는 이미 일본에서는 상용화된 제품까지 등장했습니다. 노약자의 보행 보조용뿐 아니라 무거운 짐을 옮기는 작업 보조용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상체형과 하체형이 결합한 전신형 '로봇 수트'가 곧 개발될 예정입니다. 지식경제부도 올해 새로 지원하는 기술개발 과제로 입는 로봇 분야를 선정하고 12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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