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사포 이동 배치…또 사격 구역 선포

입력 2010.02.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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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수도권을 사정권에 둔 방사포를 이동 배치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또 모두 8곳에 해상 사격구역을 선포했습니다.



이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서해 주요 포병기지에 방사포 수십문을 집중 배치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직후부터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자주포와 방사포를 서해에 이동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장사정포는 170 밀리미터의 자주포와 240 밀리미터의 방사포입니다.



특히 1분에 40여발까지 발사하는 방사포는 최대 사정거리가 60킬로미터로, 서울과 수도권까지 위협하는 치명적인 무기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육해공군 합동훈련 시찰 때 이 포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해상에서는 북한의 사격 위협이 또 다시 이어졌습니다.



북한은 내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사흘간, NLL 인근의 백령도 북방과 대청도 동방 등 서해지역 4곳과 함경북도 홍원군 등 동해 지역 4곳 등 모두 8곳을 해상 사격구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북한의 해상사격 구역 설정은 올들어 4번째로 군 당국은 지난번 대청해전 패배를 의식한 북한의 무력시위 성격과 북방 한계선을 무력화하고 평화협정 체제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광일(국방부 정책실장) : "사격 도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은 NLL 무실화와 정부의 대북 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



우리 군은 현재 연평도와 백령도에 배치한 대포병 레이더 등을 통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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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방사포 이동 배치…또 사격 구역 선포
    • 입력 2010-02-19 22:12:46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수도권을 사정권에 둔 방사포를 이동 배치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또 모두 8곳에 해상 사격구역을 선포했습니다.

이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서해 주요 포병기지에 방사포 수십문을 집중 배치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직후부터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자주포와 방사포를 서해에 이동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장사정포는 170 밀리미터의 자주포와 240 밀리미터의 방사포입니다.

특히 1분에 40여발까지 발사하는 방사포는 최대 사정거리가 60킬로미터로, 서울과 수도권까지 위협하는 치명적인 무기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육해공군 합동훈련 시찰 때 이 포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해상에서는 북한의 사격 위협이 또 다시 이어졌습니다.

북한은 내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사흘간, NLL 인근의 백령도 북방과 대청도 동방 등 서해지역 4곳과 함경북도 홍원군 등 동해 지역 4곳 등 모두 8곳을 해상 사격구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북한의 해상사격 구역 설정은 올들어 4번째로 군 당국은 지난번 대청해전 패배를 의식한 북한의 무력시위 성격과 북방 한계선을 무력화하고 평화협정 체제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광일(국방부 정책실장) : "사격 도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은 NLL 무실화와 정부의 대북 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

우리 군은 현재 연평도와 백령도에 배치한 대포병 레이더 등을 통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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