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 갇힌’ 8세 어린이 질식사

입력 2010.02.19 (22:12) 수정 2010.02.1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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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덟살 어린이가 드럼 세탁기 안에 갇혀 숨지고 말았습니다.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는데, 모두 같은 회사 제품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한 회사의 드럼 세탁기입니다.



대전시 송강동에 사는 8살 조 모 군이 집에 있는 이 세탁기 안에서 숨져있는 것을 어제 저녁 네살 위 형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생긴 일입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 "집에가서 찾아보라고 하니까 집에 가니까 없어, 전에도 한번 세탁기에 들어갔다는 거예요. 세탁기 한번 보라고 하니까 그 안에 들어가 있었다는 거야"



경찰은 혼자 놀던 조 군이 세탁기에 들어갔다 갑자기 문이 잠기면서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가 2년 전에도 발생해 어린이 두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번에 사고가 난 것과 같은 구형 드럼세탁기였습니다.



일단 문이 닫히면 안에서는 열 수 없는 구조입니다.



<녹취>해당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안에서 밀었을 때 안 열리는 구조의 제품은 있어요. 초기에 출시했던 제품이 다 그래요. 8kg, 9kg짜리 이런 것들이..."



2천8년 이후 출시된 드럼세탁기는 안에서 문을 열 수 있는 안전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안전장치가 없는 구형 세탁기는 만대 가량이 지금도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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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럼세탁기 갇힌’ 8세 어린이 질식사
    • 입력 2010-02-19 22:12:53
    • 수정2010-02-19 22: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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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덟살 어린이가 드럼 세탁기 안에 갇혀 숨지고 말았습니다.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는데, 모두 같은 회사 제품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한 회사의 드럼 세탁기입니다.

대전시 송강동에 사는 8살 조 모 군이 집에 있는 이 세탁기 안에서 숨져있는 것을 어제 저녁 네살 위 형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생긴 일입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 "집에가서 찾아보라고 하니까 집에 가니까 없어, 전에도 한번 세탁기에 들어갔다는 거예요. 세탁기 한번 보라고 하니까 그 안에 들어가 있었다는 거야"

경찰은 혼자 놀던 조 군이 세탁기에 들어갔다 갑자기 문이 잠기면서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가 2년 전에도 발생해 어린이 두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번에 사고가 난 것과 같은 구형 드럼세탁기였습니다.

일단 문이 닫히면 안에서는 열 수 없는 구조입니다.

<녹취>해당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안에서 밀었을 때 안 열리는 구조의 제품은 있어요. 초기에 출시했던 제품이 다 그래요. 8kg, 9kg짜리 이런 것들이..."

2천8년 이후 출시된 드럼세탁기는 안에서 문을 열 수 있는 안전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안전장치가 없는 구형 세탁기는 만대 가량이 지금도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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