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SM5 택시 오일 과다 소모 논란

입력 2010.02.20 (22:02) 수정 2010.02.2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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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택시용 LPG 뉴 SM5 차량 가운데 일부에서 엔진 오일이 과다 소모되는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제조업제측은 별문제 없다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은 엔진결함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김재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인택시 기사인 김인건 씨가 뉴 SM5 택시를 산 것은 지난해 4월입니다.



하지만 사자마자 엔진 오일이 한달이면 바닥나고 배기구에서는 시커먼 기름때가 묻어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인건(개인택시 기사): "2-3일 운행하면 오일이 이만큼씩 쑥쑥내려가는 거예요. 4리터짜리 엔진오일을 한 통 사기자고 14000원 주고 사가지고 보충해가면서 내가 운행했습니다."



김 씨가 속한 지역 개인택시기사 단체에는 비슷한 사례가 50여 건 접수됐습니다.



모두 2008년 2월 이후 출고된 뉴 SM5 모델입니다.



엔진 오일과다 소모 현상은 일반적으로 10만 ㎞ 이상 운행한 노후차량에서 일어납니다.



김씨 차는 출고 1년이 됐고 주행거리는 3만 9천 킬로미터 가량입니다.



<인터뷰> 한승철(영남이공대 자동차과): "노후차량이 아닌 차량에서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하면 대부분은 엔진의 어떤 특정 부품의 결함이라든가 요런 거에 의해서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걸로 봅니다."



제조업체는 김씨 택시 경우, 5천 킬로미터 주행실험 결과 엔진 오일이 0.7리터 이상 줄지 않았기에 엔진 결함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우택(삼성 르노 대구사업소장): "가혹한 운전 조건일 경우 엔진오일의 소모수준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5천 킬로마다 교환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운전 조건이 흡사한 다른 택시기사가 모는 비슷한 연식의 다른 차종 택시에서는 엔진 오일이 과다하게 소모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순락(다른 차종 택시기사): "보통 보면 만km 정도 뛰고 엔진오일을 갈려고 점검을 해보면 그래도 줄지도 않고 그냥 색깔정도라고 해야 하나 그것이 조금..."



제조업체는 엔진 오일이 과다하게 소모된다는 택시 가운데, 최근까지 15대의 엔진을 교환해 줬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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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SM5 택시 오일 과다 소모 논란
    • 입력 2010-02-20 22:02:24
    • 수정2010-02-20 23: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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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택시용 LPG 뉴 SM5 차량 가운데 일부에서 엔진 오일이 과다 소모되는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제조업제측은 별문제 없다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은 엔진결함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김재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인택시 기사인 김인건 씨가 뉴 SM5 택시를 산 것은 지난해 4월입니다.

하지만 사자마자 엔진 오일이 한달이면 바닥나고 배기구에서는 시커먼 기름때가 묻어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인건(개인택시 기사): "2-3일 운행하면 오일이 이만큼씩 쑥쑥내려가는 거예요. 4리터짜리 엔진오일을 한 통 사기자고 14000원 주고 사가지고 보충해가면서 내가 운행했습니다."

김 씨가 속한 지역 개인택시기사 단체에는 비슷한 사례가 50여 건 접수됐습니다.

모두 2008년 2월 이후 출고된 뉴 SM5 모델입니다.

엔진 오일과다 소모 현상은 일반적으로 10만 ㎞ 이상 운행한 노후차량에서 일어납니다.

김씨 차는 출고 1년이 됐고 주행거리는 3만 9천 킬로미터 가량입니다.

<인터뷰> 한승철(영남이공대 자동차과): "노후차량이 아닌 차량에서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하면 대부분은 엔진의 어떤 특정 부품의 결함이라든가 요런 거에 의해서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걸로 봅니다."

제조업체는 김씨 택시 경우, 5천 킬로미터 주행실험 결과 엔진 오일이 0.7리터 이상 줄지 않았기에 엔진 결함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우택(삼성 르노 대구사업소장): "가혹한 운전 조건일 경우 엔진오일의 소모수준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5천 킬로마다 교환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운전 조건이 흡사한 다른 택시기사가 모는 비슷한 연식의 다른 차종 택시에서는 엔진 오일이 과다하게 소모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순락(다른 차종 택시기사): "보통 보면 만km 정도 뛰고 엔진오일을 갈려고 점검을 해보면 그래도 줄지도 않고 그냥 색깔정도라고 해야 하나 그것이 조금..."

제조업체는 엔진 오일이 과다하게 소모된다는 택시 가운데, 최근까지 15대의 엔진을 교환해 줬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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