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망 학생, 시민들도 애도

입력 2010.02.22 (07: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주 한국 남학생이 러시아의 바르나울시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한데 대해 그곳 시민들도 안타까와 하고 있습니다.

과거 평화로왔던 도시에 스킨 헤드로 추정되는 젊은이들이 늘어난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이 현지에서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리포트>

서시베리아 남단 인구 60만의 소도시 바르나울.

얼마전까지만 해도 평화로왔던 바르나울시가 이번 한국 남학생의 폭행 사망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숨진 고 강병일 군과 비슷한 나이 또래 젊은이들의 충격은 더욱 큽니다.

<인터뷰>카바로바(바르나울시 시민) : "이렇게 잔혹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이 도시안에 있다는게 너무 끔찍합니다."

과거 모스크바 등 대도시에 몰려있던 극렬민족주의자, 소위 스킨 헤드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스킨 헤드들의 폭력이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 군의 사망 사건은 러시아 지방도시에서 일어난 외국인에 대한 대표적인 폭력 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강성오(고 강병일군 아버지) : "기가 막혀서, 누구를 원망합니까 누가 보상을 해죠요.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해주세요."

강병일 군이 머물던 바르나울시와 알타이국립사범대학에서는 오늘 강군의 영혼을 위로하는 추모식이 열립니다.

고 강병일군의 시신은 내일 한국으로 운구되며 함께 공부하던 교환학생 20여 명도 출국일을 앞당겨 같은날 러시아를 떠날 예정입니다.

바르나울시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시아 사망 학생, 시민들도 애도
    • 입력 2010-02-22 07:37:4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주 한국 남학생이 러시아의 바르나울시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한데 대해 그곳 시민들도 안타까와 하고 있습니다. 과거 평화로왔던 도시에 스킨 헤드로 추정되는 젊은이들이 늘어난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이 현지에서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리포트> 서시베리아 남단 인구 60만의 소도시 바르나울. 얼마전까지만 해도 평화로왔던 바르나울시가 이번 한국 남학생의 폭행 사망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숨진 고 강병일 군과 비슷한 나이 또래 젊은이들의 충격은 더욱 큽니다. <인터뷰>카바로바(바르나울시 시민) : "이렇게 잔혹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이 도시안에 있다는게 너무 끔찍합니다." 과거 모스크바 등 대도시에 몰려있던 극렬민족주의자, 소위 스킨 헤드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스킨 헤드들의 폭력이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 군의 사망 사건은 러시아 지방도시에서 일어난 외국인에 대한 대표적인 폭력 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강성오(고 강병일군 아버지) : "기가 막혀서, 누구를 원망합니까 누가 보상을 해죠요.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해주세요." 강병일 군이 머물던 바르나울시와 알타이국립사범대학에서는 오늘 강군의 영혼을 위로하는 추모식이 열립니다. 고 강병일군의 시신은 내일 한국으로 운구되며 함께 공부하던 교환학생 20여 명도 출국일을 앞당겨 같은날 러시아를 떠날 예정입니다. 바르나울시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