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플러스] 봄철 다이어트, 건강하게 하려면?

<앵커 멘트>

추운 겨울 동안 웅크려 있다 봄이 되어 옷장의 옷을 꺼내 입다보면 겨울사이 체중이 부쩍 불어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새해에 세웠던 다이어트 계획을 봄철이 되면서 다시 세우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오늘은 봄철 다이어트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체중을 줄이고자 한다면 어느 정도 감량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답변>

체중을 5-10% 정도만 줄여도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균형잡힌 식단과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 한달에 2kg 정도씩 감량해야 몸에 무리가 적게 갑니다.

다이어트 초기에는 근육량이 늘면서 일시적으로 체중이 좀 늘어나기도 하므로 체중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꾸준히 생활습관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요즘 외식도 많잖아요.

외식할 때 다이어트를 위해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요?

<답변>

외식을 할 때는 뷔페 스타일이나 중식보다는 한식, 일식, 동남아 음식 등이 좋습니다.

패스트푸드점에 가더라도 세트메뉴는 피하는 것이 좋겠죠.

예를 들면, 감자튀김 작은 것 6개만 해도 207㎉로 갈치 두 토막과 같은 열량이어서 햄버거, 콜라, 감자칩이 함께 포함된 세트메뉴의 열량은 900킬로칼로리, 많게는 1000킬로칼로리에 가깝습니다.

육류를 섭취할 때는 삼겹살이나 갈비보다는 목살, 주물럭, 안심 등으로 선택하고 야채를 많이 먹도록 합니다.

피자도 야채나 과일이 많이 들어가고 치즈가 적은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이 회식이나 술자리에서 유념해야 할 점이 있습니까?

<답변>

알코올 자체도 칼로리가 높지만, 안주로 섭취하는 음식의 열량과 지방함량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대개 공복상태에서 식사와 음주를 함께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주를 식사대용으로 먹다보니 과도하게 칼로리를 섭취하죠.

때문에 술자리 전 가벼운 식사를 해서 일단 배를 채워준 뒤에 음주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주는 열량과 지방함량이 높은 튀기거나 볶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자분들 같은 경우, 칵테일과 같이 단 맛이 나는 술을 좋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는 밥 한공기보다 더 높은 열량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질문>

요즘 식사 뒤에도 차 한잔 마시는게 유행이잖아요.

다이어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요?

<답변>

설탕과 프림이 첨가되지 않은 커피의 경우에는 3-5칼로리 정도지만, 크림, 설탕, 프림, 시럽 등이 첨가된 커피는 200-300칼로리가 될 정도로 열량이 높습니다.

디저트로 먹는 조각케익의 경우도 200-400칼로리 정도가 됩니다.

식사 후 디저트로 조각케익과 크림이 듬뿍 들어간 커피를 마신다면 한끼 식사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는 셈이지요.

따라서 커피의 경우는 원두커피나 블랙커피를 선택하고 기타 녹차와 같은 차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