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백화점 ‘큰 손’ 부상

입력 2010.02.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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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화점의 최대 외국인 고객이 일본인에서 중국인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주로 국산화장품과 명품 가방 등을 많이 구매하고 있었는데 하루 1억 원을 구매하는 중국인도 종종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경제성장과 위안화 강세를 타고 중국 관광객이 국내 백화점에서 이른바 '큰 손'으로 떠올랐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가운데 중국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5%에도 못 미쳤지만 4분기에는 47%까지 치솟았습니다.

신세계 백화점은 61대 39였던 일본인과 중국인 매출 비중이 올해 들어서는 23대 77로 역전됐고 현대 백화점도 지난해 33% 였던 중국인 매출비중이 올해는 50%까지 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한국 화장품과 명품 시계, 보석 등 고가의 제품을 많이 샀고 매장을 방문해 즉석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로 저가의 김과 김치 등 구매 품목을 미리 정해놓고 계획된 구매를 하는 일본 관광객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인의 1인당 구매 금액은 평균 2백만 원 수준이고 하루 1억 원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인보다 2배가량 많습니다.

지난해엔 엔고 현상으로 유통가에서 일본인 매출비중이 급격히 늘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완전히 역전된 것입니다.

유통업체들은 중국인들이 많이 쓰는 중국은행연합회 카드에 대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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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관광객, 백화점 ‘큰 손’ 부상
    • 입력 2010-02-22 13:15:35
    뉴스 12
<앵커 멘트> 백화점의 최대 외국인 고객이 일본인에서 중국인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주로 국산화장품과 명품 가방 등을 많이 구매하고 있었는데 하루 1억 원을 구매하는 중국인도 종종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경제성장과 위안화 강세를 타고 중국 관광객이 국내 백화점에서 이른바 '큰 손'으로 떠올랐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가운데 중국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5%에도 못 미쳤지만 4분기에는 47%까지 치솟았습니다. 신세계 백화점은 61대 39였던 일본인과 중국인 매출 비중이 올해 들어서는 23대 77로 역전됐고 현대 백화점도 지난해 33% 였던 중국인 매출비중이 올해는 50%까지 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한국 화장품과 명품 시계, 보석 등 고가의 제품을 많이 샀고 매장을 방문해 즉석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로 저가의 김과 김치 등 구매 품목을 미리 정해놓고 계획된 구매를 하는 일본 관광객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인의 1인당 구매 금액은 평균 2백만 원 수준이고 하루 1억 원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인보다 2배가량 많습니다. 지난해엔 엔고 현상으로 유통가에서 일본인 매출비중이 급격히 늘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완전히 역전된 것입니다. 유통업체들은 중국인들이 많이 쓰는 중국은행연합회 카드에 대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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